작품설명

그저 웃기고 싶었던 사람들의 좌충우돌 오딧세이 <레드 채플린> 이 이야기는 매카시즘으로 시달리던 채플린이 꿈 속에서나마 탈출을 하기 위해 열심히, 정말 열심히 꿈을 꾸는 이야기이다. 제작의도 "채플린은 가까이서 보면 광대이지만 멀리서 보면 빨갱이다." 이념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예술은 향유자의 의지, 그가 설정한 거리에 의해 재단되어야 하는가? <레드 채플린>은 그에 대한 이야기이다.

줄거리

어느 날 갑자기 미국 전체에 매카시즘의 광풍이 몰려온다. 채플린은 공산주의자로 낙인이 찍혀 매일매일 시달림을 당한다. 어느 날 꿈속에서 채플린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을 탈출한다. 시달림이 없는 나라를 찾아 한참을 비행하다가 어느 작은 나라에 불시착 한다. 그곳에서 채플린은 극장 밖에서 한참을 얻어맞은 후 쓰러져 있는 신불출을 만난다. 신불출 또한 일본이 만든 치안유지법으로 인해 이리저리 시달림을 당하고 있었던 것. 채플린과 신불출은 만나자마자 동병상련을 느끼고 비행기에 함께 탄 후 또 다시 비행을 시작한다. 시달림이 없는 어딘가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