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5번째 만남 , 뮤지컬<우리동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물에서 올려진 '뮤지컬 우리동네'가 관객들의 끝없는 입 소문에 힘입어 5차 공연에 돌입한다.
연극으로 더없이 유명한 손톤 와일더의 'Our Town'을 우리의 이야기로 번안, 각색하여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는 '뮤지컬 우리동네'는 원작의 탄탄한 희곡에 아름다운 음악과 흥겨운 탭 댄스, 마음을 울리는 배우들의 연기로 그 매력을 한 층 더하여 ‘뮤지컬’ 하면 거창하고 화려해야 한다는 인식을 과감히 깨부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7년11월 22일, 그 '뮤지컬 우리동네'가 새로운 배우들과 라이브연주로 더 신선해지고 탄탄하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우리의 삶을 다룬 따뜻한 이야기가 새삼 더욱 눈부시게 느껴지는 이 작품은 이제껏 ‘뮤지컬’의 주 대상인 젊은 층을 뛰어넘어 청소년부터 중년 어르신들에게까지 모두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으며 가족단위의 관객들에게도 기대 이상의 호응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로 성공적인 변신!!- <뮤지컬-우리동네>
손톤 와일더의 Our Town
2006년 4월 <우리동네>의 공연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가졌던 의문점이며 또한 가장 먼저 가진 기대감이기도 하다. 연극적인 특성이 너무나 잘 나타난 현대극의 대표작
하지만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대학로에 따뜻한 입소문을 번지게 하며 감동적인 호응을 모으고 급기야 앵콜연장 결정을 하게 된 <우리동네>는 그야말로 자극적인 드라마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란 공감대를 형성하며 거기에 서정적 멜로디와 경쾌한 탭댄스의 가미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깊이를 간직하면서 보다 친숙하고 대중적인 호응을 얻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1980년대 경기도 파주라는 한적한 마을로 무대를 옮긴 ‘뮤지컬 우리동네’는 소중한 삶을 일궈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시작 전의 우려와는 달리
온 세대와 온 계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표준 뮤지컬이 탄생하다!!
‘뮤지컬’이라는 단어는 참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막 정착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뮤지컬은 미국과 유럽의 화려하고 거대한 대형뮤지컬들의 수입으로 인해 한국적이고 익숙하다기 보다는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다는 것이 많은 관객들이 가지는 느낌일 것이다.
그 뿐인가, 여가시간에 부담 없이 즐기기에는 만만치 않은 티켓가격은 ‘뮤지컬’이라는 단어를 일반 대중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뮤지컬은 주로 유행을 쉽게 따라가면서 경제력을 함께 갖춘 2,30대의 특정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 4월, 화려한 무대장치는커녕 유명한 스타배우도 없는, 장대하고 웅장한 스토리 마저 없는, 줄거리를 말하라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이야기'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평범해 보이기 짝이 없는 소극장 뮤지컬 한 편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 시작했다.
화려한 볼거리와 큰 규모라는 기존의 뮤지컬 흥행 공식에서 벗어나도 크게 벗어난 이 뮤지컬은 소박하고 일상적인, 바로 '나' 삶의 이야기하고 노래함으로써 많은 관객들의 공감과 감동을 사고 있는 것이다.
원작의 배경은 외국이지만 각색을 통해 더없이 한국적인 배경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동네>의 이야기와 소극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소박함과 친근함, 그리고 부담 없는 티켓가격은 청소년에서 중. 장년층까지, 젊은 연인에서 할아버지와 손녀까지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뮤지컬’이라는 공연을 보다 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며 많은 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가고 있다.
새로운 캐스팅! 새로운 무대!!!
따뜻한 동네주민으로 안정되고 편한 연기를 선보인 5차 ‘우리동네’ 배우들에는 김도신, 나세나, 김태연, 송재희, 최은석, 남궁희 등 17명이 등장하여 새로운 무대를 보여준다.
극을 이끌어 갈 새로운 무대감독은 세명의 인물로 김도신, 나세나, 김태연이 나타나 각각의 특색있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이씨부인에 유다미, 우리동네를 보았다면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캐릭터 숙자엄마의 이수경,세상을 비관하면서도 죽기까지 예술인의 삶을 산 지씨역에 김현국,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일 선영역에 남궁희, 박서희,김선혜 세명의 인물이 서로간의 기량을 겨루게 될것이다. 우리동네의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상우역에 이미 영화와 TV를 통해 얼굴을 알린 송재희씨의 연기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줄 최은석씨가 서로 번갈아 모습을 보일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되는 공연작품의 매력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 새로운 캐스팅으로 선보일 ‘우리동네’의 무대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박하고 따스한 ‘우리네’ 삶에 대한 관객의 큰 반응
많은 경우 TV나 영화, 공연 등의 드라마는 대중에게 특별한 이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내가 꿈꾸고 있지만 살 수 없는 삶일 수도, 너무나 비극적으로 치달아 있어 경험할 수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 그 공통점은 ‘보통’사람들이 경험하기 힘든 삶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환상과 특별함으로 관객에게 자신이 살 수 없는 삶에 대한 대리체험과 만족의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우리동네’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그 ‘일상성’의 힘이 생각보다 얼마나 강한 지를 온 몸으로 보여준다. 많은 관객들이 눈 앞에 펼쳐진 자신들 삶의 모습에 웃고, 울고, 아파하며 극장을 떠나갔고 많은 이들이 다시 극장을 찾았다.
더욱이 별 다를 것 없는 ‘뻔한 이야기’를 몇 번씩 재관람하는 팬층이 생기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소박하고 따뜻한 ‘일상’의 이야기가 충분히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생성과 소멸에 관한 진리, 그리고 그것을 따라 아름답게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유쾌하고 잔잔한 일상을 담은 <우리동네>에서는, 나의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탄생과 성장, 죽음에 이르는 삶에 대한 철학적 시각과 따듯한 감성이 잘 살아나는 작품, 바로 <우리동네>이다.
마임, 탭 댄스, 서정적인 멜로디로 채워지는 120분 황홀무대!
소극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것은 공연 내내 필요한 법 한 자잘한 소품들이 아니다.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온갖 소품들이 마치 눈 앞에 있는 듯이 마임을 사용하여 이리저리 사용하며 무대를 활보하는 배우들이 무대를 꽉 채운다.
또한 뮤지컬 <우리동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신나고 깔끔하게 소극장을 울리는 구둣발 소리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무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탭 댄스를 소극장에서 만난다는 것처럼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이 또 어디 있을까? 12명의 배우들이 어우러져 극장을 가득 메우는 탭 댄스는 한결 신나고 흥겨운 분위기를 돋우어 주고, 관객들은 눈 앞에서 펼쳐지는 탭 댄스의 향연에 힘찬 박수로 화답하며 소리를 맞추게 될 것이다.
뮤지컬의 꽃은 누가 뭐라 해도 단연 음악이다! 적절한 음악은 희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줄 뿐만 아니라, 관객으로 하여금 더 잘 극을 이해하고 몰입하게 해준다. 따라서 뮤지컬 넘버는 그 작품을 설명하는 또 다른 얼굴이기도 하다. 작곡가 강규영에 의해 100%창작 된 뮤지컬 <우리동네>의 넘버들은 단연 작품을 설명하기에 너무나 적절하고 특별한 음악들이다. 서정적인 감성을 담은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들은 이미 공연을 접한 많은 관객들에게 급속도로 사랑 받으며 많은 OST 제작 요청을 받고 있다.
이번 5차공연에서는 그동안 미뤄왔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밴드가 결성되어 편곡을 마친상태이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어 소극장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장점을 살려 더 깊이있게 다가갈 것이다.
줄거리
막도 없고 장치도 없는 무대에 무대감독이 등장하여 우리 동네에 대한 설명을 한다.
아침 일찍 동이 트기도 전에 배씨의 아들 종현은 신문배달을 하고 숙자 엄마는 우유 배달을 한다. 김박사는 밤새워 쌍둥이를 받고 아침에 집으로 돌아간다. 김씨 부인과 이씨 부인은 아침 준비를 해서 아이들을 학교로 보낸 뒤 서로 만나 수다를 떤다. 상우와 선영이는 방과 후에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엔 수학문제를 풀고 김씨 부인은 성가대 연습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소박한 동네의 일상이 그려진다.
상우와 선영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때. 상우는 대학을 포기하고 선영이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결혼식 날 아침 신랑이 식장에 가기 전에 신부를 보면 안 좋다는 미신을 뒤로한 채 상우는 선영이를 보러 가게 되고, 정작 결혼식장에서 상우와 선영이는 모두 긴장을 하지만 상우는 선영이를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결혼을 한다.
둘째 애들 해산하다가 죽은 선영이의 장례식이다. 죽은 선영이는 먼저 죽은 시어머니 김씨 부인과 다른 죽은 사람들을 만나고 김씨 부인에게 과수원 얘기를 한다. 그리고 행복했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선영이 말에 모두들 말리지만 선영이는 13살 생일날로 돌아가 젊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어렸던 자신의 모습을 본다. 죽은 선영이는 계속 이야기를 하지만 선영의 엄마는 아무 것도 알아듣지 못하고... 결국 선영이는 제자리로 돌아가 죽음을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