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장애인들이 쓴 시가 노래가 되어 세상에 울려 퍼진다.

제3회 대한민국장애인음악제가 오는 20일(오후 4시) 장애인의 날,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와 경기도문화의전당 공동주최로 수원에서 개최된다.
본 음악제의 원제인 ‘와타보시 음악제’는 ‘민들레 홀씨’라는 뜻으로 37년 전 일본 나라현에 있는 한 특수학교 장애어린이들이 쓴 창작 시에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곡을 붙여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돼 에이블아트운동에 모태가 됐다.
국내 유일의 장애인창작음악제로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예술혼과 삶의 정서가 생생하게 표현된 공연예술이다.
전국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창작 시 324편 중에서 정호승, 박남준, 고진하 외 유명시인들이 심사해 6편을 선정했고, 각 시는 발라드, 팝, 모던락, 퓨전국악, 힙합, 가스펠 등의 다양한 장르로 작곡되어 무대에 올려 퍼질 예정이다.
국내 실력파 장애,비장애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이 공연에는, KBS 2TV 시즌2에서 연주했던 4인조 밴드 마그나폴과 슈퍼스타K Top10 진출자이며 강심장에 등장해 화제가 된 ‘한국의 스티브 원더’라 불리우는 시각장애 가수 정명수가 함께한다. 이 외 커플디 여성 멤버 다애, 자연국악앙상블, Mkay,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허수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될 이 음악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함께 구성된 에이블아트오케스트라, 팝페라 5인조 가수 엘루체의 화려한 무대와 일본 와타보시음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각장애 리카(11세)의 초청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이상우씨가 발달장애아들 이승훈군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미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100인 수원시민합창단이 희망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또한 배우 김갑수와 박해미씨가 홍보대사 로 이 음악제를 응원한다.
본 음악제의 조재현 대회장(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은 “제3회 대한민국 장애인 음악제가 장애인은 물론 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감동과 벅찬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이라며 “장애,비장애인 모두에게 가능성의 날개를 달고 벅찬 비상을 꿈꾸는 아름다운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병용 조직위원장(사단법인 에이블아트 이사장)은 “장애인문화예술을 이 사회의 중심에 세워, 장애인들의 가능성과 자존감을 일깨우고, 세상과의 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회 변혁까지 꿈꾸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무료며, 10인 이상 단체 관람은 좌석예약을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조직위원회(031-295-107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