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행복천사 이야기 웃다가 울다가 감동한다. 노부부, 중년부부, 신혼부부, 예비부부... 세상의 모든 부부들을 공감에서 감동으로 이끌어갈 2013년의 결혼백서. 좋아서 만났고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다 싫다. 김치 씹는 소리도, 숨소리도 싫다. 더는 못살아! 그림도 반 찢어 나누고 접시도 반으로 쪼개 나누잔다. 내가 갖고 싶은 게 아니다. 저 사람한테 줄 수 없다. 이혼조정관은 물었다. "첨부터 이러지는 않았을 거 아닙니까?"

줄거리

상대를 위해서는 각자의 꿈도 포기할 수 있었던 부부. 누가 뭐래도 내편을 들어주던 여보 당신. 철수와 영희. 우리는 부부! 그러나 결혼은 현실. 역경의 연속이다. 어쩌면 이렇게도 서로 다를 수가 있는가? 우리가 사랑이란 걸 하긴 했던가? 말로만 듣던 섹스리스 부부가 된 지금 이제는 손찌검까지... 이혼을 결심한 부부는 집을 팔아 반으로 나누기로 하는데... 집을 사겠다며 그들 앞에 나타는 젊은 부부, 준수와 영은. 사랑이 넘치는 싱그러운 젊은 부부에게 이혼을 결심한 중년부부는 점점 빨려들어간다. 철수는 영은에게 영희는 준수에게. 파트너가 바뀔 수도 있는 이 요상한 분위기는 바람? 과연 이들의 정체는?

캐릭터

영희 | 40대 중반, 돈을 벌기 위해 막장드라마도 마다 않는 드라마 작가. "핑계가 좋네. 할 말은 아니지만 의무방어라도 해얄 거 아냐. 어쩌냐. 기횔 줘도 못하니"

철수 | 40대 중반, 아내를 위해 꿈을 포기한 동네학원 강사 "마누라, 우리 몇년째 못한 일이 있는데 협조 좀 하시지? 마지막으로 예의상 한 번.."

영은 | 20대 남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신인 방송작가 "아이 자기야... 내가 뭘 입었는지 보면 맘이 달라질걸?"

준수 | 20대, 아내를 위해 꿈을 포기하는 소설가 지망생 "남편 노릇 좀 할려고 그런다. 왜? 빨리 안 오면 화낸다."

멀티 | 철수모, 영희부, 박꽃님, 배달원, 부동산, 경비원, 철수 여동생.. "그럼 두분! 같이 살 껍니까, 안 살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