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자, 작가, 어린 여대생들까지 내 이야기를 듣고 갔지. 하지만 달라진 게 없어.
선생은 뭐에 쓰려고 하지? 박사학위 따는 거 말고는, 뭐가 달라지는데?”
“인간이 단 한 명이라도 살아 있는 한 영원히 망각될 수 없도록 기록하려고요.
할머니가 죽기 전에 슬픔을 새겨두고 떠나요. 사람들이 몰랐다고 말할 수 없도록.”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창작연극을 만들어 온 극단 연우무대 작품!
지난 2012년 9월 공연 전석 매진, 뜨거운 재공연 요청!
2013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장공연 돌입!!
한국 현대사의 부침 속에서 살아온 평택 안정리 기지촌 여성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다
연극 <일곱집매>는 평택 안정리 미군 캠프 험프리 부근 기지촌에서 살았던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입양’을 매개로 한국 기지촌 여성의 인권과 미국 여성의 인권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루는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찾아온 하나와 순영, 화자 할머니의 대화를 통해 평택 안정리 기지촌 여성들의 고단했던 삶은 드러난다. 정부는 기지촌 여성들을 민간외교관, 달러벌이 역군 등으로 칭송하고 노후 보장과 같은 말을 늘어놓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국가는 그들에게 무관심하고, 그 여성들은 독거노인으로 살다가 소리 없이 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이 집에 새들어온 필리핀 여성 써니는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에 들어 왔지만 미군 클럽의 스트리퍼로 일하며 한국 여성들이 떠난 자리를 채우게 되는데 이는 기지촌의 현재 및 비극적 역사의 변주된 반복을 드러낸다.
선생은 뭐에 쓰려고 하지? 박사학위 따는 거 말고는, 뭐가 달라지는데?”
“인간이 단 한 명이라도 살아 있는 한 영원히 망각될 수 없도록 기록하려고요.
할머니가 죽기 전에 슬픔을 새겨두고 떠나요. 사람들이 몰랐다고 말할 수 없도록.”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창작연극을 만들어 온 극단 연우무대 작품!
지난 2012년 9월 공연 전석 매진, 뜨거운 재공연 요청!
2013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연장공연 돌입!!
한국 현대사의 부침 속에서 살아온 평택 안정리 기지촌 여성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다
연극 <일곱집매>는 평택 안정리 미군 캠프 험프리 부근 기지촌에서 살았던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입양’을 매개로 한국 기지촌 여성의 인권과 미국 여성의 인권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루는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찾아온 하나와 순영, 화자 할머니의 대화를 통해 평택 안정리 기지촌 여성들의 고단했던 삶은 드러난다. 정부는 기지촌 여성들을 민간외교관, 달러벌이 역군 등으로 칭송하고 노후 보장과 같은 말을 늘어놓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국가는 그들에게 무관심하고, 그 여성들은 독거노인으로 살다가 소리 없이 이 하나, 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또한 이 집에 새들어온 필리핀 여성 써니는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에 들어 왔지만 미군 클럽의 스트리퍼로 일하며 한국 여성들이 떠난 자리를 채우게 되는데 이는 기지촌의 현재 및 비극적 역사의 변주된 반복을 드러낸다.
줄거리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의 작고 허름한 집. 그곳에 미국에서 한국 기지촌 여성에 관한 논문을 쓰기 위한 자료 조사차 하나가 도착한다. 하나는 젊은 시절 기지촌 클럽에서 미군을 상대하다 얻은 아들 마이클을 입양 보낸 순영을 인터뷰하려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하지만 한 집에서 살던 클럽 여성이 죽은 지 사흘 만에 쓸쓸히 발견되고, 자신의 과거와 닮은 필리핀 여성 써니의 모습을 본 순영은 그 동안 속에만 담아두었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기로 결심한다. 한편 하나는 그곳에서 젊은 시절 폭력적인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왔다 순영을 만나 기지촌에서 일하기 시작한 화자, 가족의 생계를 위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필리핀 여성 써니, 미군기지 철수 활동가 상철, 그리고 그곳에서 태어나 자랐고 현재 미군기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춘권 등과 만나며 기지촌에 얽힌 그들의 사연도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