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인간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세상~ 시원하게라도 한 번 지껄여보자~!

욕먹을 사람들이 오히려 더 떵떵거리고 사는 세상!
제대로 된 욕을 사용하고!
욕먹을 인간들을 조롱하자!
그리고 우리의 언어 욕을 아름답게 사용하자! 이름하여 욕의 미학.

인간이 존재하는 이상 욕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대를 대변하며 다양하게 변천되어왔다.
그래서 욕은 인간관계 때문에 파생되고, 사람과 사람끼리 부대끼면서 여러가지로 사용된다.
그래서 욕은 해서는 안 될 금기사항, 저주와 악담, 숨길 것, 더런 것 등을 빗대어 인간들이 사용하는 가장 현질적인 언어 속에 파고들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발전해왔다.
이제, 욕을 제대로 구사하자~!

줄거리

"욕은 욕할 대상에게 정확하게 표현해야 맞아. 무조건 뱉어 낸다고 욕이 아니고!"

인문학을 전공하는 서방(35세)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민속학적으로 바라본 욕의 문화'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있다. 그에게는 느닷없이 찾아와 우렁각시를 하고 있는 옥녀와 시인을 꿈꾸는 선배(38세) 그리고 한때는 제자였지만 지금은 애인(24세)인 여자가 있다. 남자는 작은 옥탑방에서 학자를 꿈꾸며 글을 쓰고, 옥녀는 변강쇠를 기다리고, 선배는 찌질한 시인이 아닌 폼나는 시인이 되고 싶어하고, 애인은 매일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연애를 꿈꾼다. 그러나 이들에게 닥친 현실은 너무나 우울하다. 그래도 이들은 매일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보려고 몸부림친다. 하지만 게속해서 밀려오는 난관에 부딪치고만다. 이들은 더 이상 욕을 욕이라 하지말고, 욕을 꽃이라 하자며 울부짖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