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성격은 딩동댕!~ 얼굴은 내동댕!~
아니 생긴 그녀, 오늘도 웃음으로 화장한다.


신데렐라는 하이힐을 택했고, 인어공주는 노출을 택했고
백설 공주는 잠자리를 택했고, 그녀는 공부를 택했다.

반쪽짜리 가정, 기준치 이하의 관심, 희박한 외모..
그 종량제 봉투에 담긴 삶 속에서 그녀가 단 한 가지 갈구하는 것 -
사랑....
학업은 기술이 사랑은 의술이 좌우하는 세상에 아니 생긴 그녀의 기대는 치명적인 형벌이다. 마음이 아니 생긴 건 아닌데..
슬픔은 웃음으로 감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에 오늘도 그녀는 웃음으로 화장한다.

심장에 가시나무를 심어주고 간 사람들..
하지만 가시나무에도 꽃은 핀다.
그 추녀의 숭고한 삶의 아름다움을 그려본다.

캐릭터

박정봉 | 현모양처가 꿈인 여자. 떠나버린 첫사랑을 기다리다 지쳐 직접 자신의 운명을 찾아 서울로 간다... 슬픔, 외로움과 친하게 지내 그들과 함께 있을땐 언제나 웃음 띠는 성격파.

김두식 | 못된 동네 아이들을 물리치는 정봉의 파수꾼. 어느 날 첫눈이 올 때 돌아오겠다며 서울로 홀연히 떠나버린 정봉의 첫사랑. 볼에 길고 굵직한 상처가 나 있는 인상파.

고시원 | 밤마다 기타 줄을 튕기는 정봉의 이웃집 남자. 사랑의 세레나데로 정봉을 설레게 한다. 기타는 익숙하나 성대 컨트롤은 미숙한 노력파.

박기만 |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추리닝 스타일을 선호하는 무명작가. 매일 그녀의 얘기를 들어 주며 순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정봉에게 한 걸음씩 다가오는 낭만파.

박마담 | 보성 녹차 아가씨 출신으로 오봉리 제일가는 얼굴 마담. 유전자의 잔인한 장난으로 자신의 딸이 몹쓸 외모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 천추의 한인 여자. 인생 역경에 현실적으로 순응하는 현실파.

최말복 | 인심 참 좋은 주인집 아저씨. 홀로 수산업계의 외길 인생을 걸어오며 봉천동 다세대 주택을 소유한 생선가게 CEO. 한 여자에게만은 인심이 참 좋은 순정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