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악칸타타, 아리수뎐 ‘2008 아리수 진경’
서울을 소재로 한 공연 컨텐츠 개발과 확산에 노력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제294회 정기연주회는 ‘한강’을 그 소재로 삼았다. 한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강으로서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왔을 뿐만 아니라 우리들 삶의 애환과 희노애락을 품고 흘러왔다.
또한 한강은 수도 서울의 중심부를 관통하며 서울의 발전과 번영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한강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음악으로 담아내고자 하였으며, ‘아리수뎐’의 “2008 아리수 진경”의 그 구체적인 모티브는 지난해 ‘남산 국악당’ 개관 기념으로 공연한 바 있는 “그림 손님”으로 하였다.

“그림 손님”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를 그리는 과정과 평생 친구인 사천(김삿갓)과의 우정을 중심으로 전개된 영상소리극이였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그 이야기 중 한강을 중심으로 스토리 라인만을 선택하여 재구성하였으며, 한강의 역사성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담아내기 위하여 이근배 시인의 ‘한강은 솟아 오른다’라는 시를 일부 차용하여 가사에 반영하였다.

국악칸타타를 선보일 이번공연은 칸타타가 가지는 웅장함과 장엄함을 드러내기 위하여 서곡과 피날레에 합창을 배치하였고, 그 사이로 다양한 곡의 구성을 시도하였으며, 무용을 위한 무곡풍의 합창을 삽입하기도 하였다.

공연의 특징
- 국악 관현악과 벨칸토 창법의 성악과의 절묘한 조화
- 연극적 요소, 무용적 요소, 그리고 영상적 요소가 어우러지는 연출
- 음악 감상을 저해하지 않고 단절되지 않는 장면 전환
- 시청각과 오감을 만족시키기 무대 효과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