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최고의 연출가와 초호화 출연진이 만들어내는 놓칠 수 없는 연극!
2013년, 연극 [레이디 맥베스] 15주년 기념 공연은 1998년 초연 이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며 명성을 이어 온 작품.
[레이디 맥베스] 의 백미는 역시 초호화 출연진.
레이디 맥베스 역을 하기 위해 배우가 된 듯한 '서주희'.
레이디 맥베스의 몽유 치료를 맡은 궁중의사와 맥베스 역을 동시에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정동환'.
오브제극(물체극)의 연극성과 미술성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루어내는 오브제 아티스트'이영란'.
대종상 음악상을 수차례 수상하며 국악과 월드뮤직의 경계를 허문 '원일'의 음악.
'박우제'의 연주와 '정마리'의 구음, 레이디 맥베스를 압박하는 시종역에는
[도살장의 시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권겸민' 무대미술가의 최고봉 '이태섭'과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안무가 '박호빈'. 독창적 의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정구호'와
'김우성'의 의상. 침잠의 미학으로 더욱 원숙해진 '한태숙'의 연출로 다시 태어나는
[레이디 맥베스 15주년 기념공연]은 다시 볼 수 없는 특별한 연극으로 기억될 것이다.
'눈을 감고도 보이는 연극', '귀가 들리지 않아도 공감하는 연극'
[레이디 맥베스] 는 '오브제극(물체극)과 연극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시도로 출발한 작품이다.
1998년 초연부터 큰 반항을 불러일으키기 시작, 1999년 서울연극제 작품상,연출상, 연기상, 우수공연 베스트 5등 굵직한 상을 휩쓸며 최고 객석점유율과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죽음과 씻김의 갈망을 상징하는 오브제를 등장시켜 독특한 스타일의 표현양식을 선보이는 한편, 배우의 강렬하고도 섬세한 움직임을 통해 등장인물의 심리상태와 극적 긴장이 고조되는 '무브먼트 연극'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그리하여 '눈을 감고도 보이는 연극', '귀가 들리지 않아도 공감하는 연극'을표방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극적이고 다채로운 오브제의 활용 및 끊임없는 음악적 실험과 퍼포먼스를 통해 총체적인 무대미학을 구축한다.
이는 전편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신선한 감동과 충격을 관객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연출가 한태숙의 신념이기도 하다.
줄거리
"죄짓지 않은 사람들이여.... 저주받아라...."
주체할 수 없는 권력욕으로 남편 맥베스를 부추겨 던컨왕을 살해했던 레이디 맥베스.
왕후의 자리에 오른 그녀는 매일 밤 심각한 몽유 증세로 고생한다.
궁중전의와 시종들은 최면 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레이디 맥베스의 병세가 더욱 악화되던 어느 날,
몽유와 최면의 혼돈 속에서 레이디 맥베스는 전의와 시종들에게
왕권친탈의 모의 과정과 섬뜩한 과거사를 실토하며 죄를 지을 당시를 재현한다.
전의가 최면으로 과거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풀어내기 시작하자
레이디 맥베스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범죄를 은폐하려는 욕구와
자신을 두려움에 떨게하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본능 사이에서
고통과 혼돈의 실체인 '죄의식'과 정면으로 맞닥뜨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