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잉거 마리 한국에서 음악 친구를 만나다
작년 11월 잉거 마리의 내한 공연이 있었다. 울산을 비롯한 지방 공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서울에서는 100석 규모의 공연장 벨로주에서 깜짝 공연을 가져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당시 잉거 마리는 노르웨이에서 함께 온 피아니스트와 트럼페터 이외에 한 명의 연주자와 함께 연주를 하였다. 그의 이름은 박윤우! 최근 국내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기타리스트다. 잉거 마리는 피아노-트럼펫-기타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으로 자신의 음악을 노래하였고 잉거 마리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많은 이들은 기타리스트 박윤우의 뛰어난 연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실 잉거 마리와 박윤우의 만남은 작년이 두번째였다. 첫 번째 만남은 2011년 그녀가 앨범을 발표하고 처음으로 갖은 내한공연 때였다. 잉거 마리의 앨범에는 2집때부터 항상 기타가 들어가는데 앨범에서 기타를 맡은 이는 현재 나윤선과 함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였다. 그가 일정이 되지 않아 처음에는 기타 없는 편성으로 공연을 준비하였지만 플러스히치의 추천으로 기타리스트 박윤우를 소개받고 2011년 그와의 첫 연주를 갖게 되었다. 당시에는 두 세 곡에만 박윤우가 참가하였지만 그와의 연주에 매우 만족한 잉거 마리는 2012년 내한시 모든 공연에 그를 초대하였다. 잉거 마리 밴드의 일원이 된 것이다.


잉거 마리의 새로운 노래 그리고 새로운 앨범
몇 달 전 잉거 마리는 MBC로부터 상담 콘서트 ‘피어라 중년’의 출연제의를 받고 한국 방문을 결정하였다. 그녀의 열번째 한국 방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 혼자 한국을 찾는다. 열번째 방문 동안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녀가 혼자 올 수 있었던 건 이 곳에 그녀가 신뢰하는 음악 친구,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트리오의 연주를 믿기 때문이다. 나아가 잉거 마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새 앨범을 준비할 예정이다. 물론 여기에도 박윤우가 참가한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26일 선릉역에 위치한 올림푸스홀에서 잉거 마리와 박윤우 트리오가 함께 공연하는 특별한 만남을 준비하였다. 박윤우가 이끄는 트리오는 기타-베이스-드럼 구성으로 지금까지 잉거 마리와 함께 내한했던 피아노-베이스-드럼과는 편성이 사뭇 다르다. 우리 귀에 친숙한 그녀의 히트곡들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I Will’ ‘I Don’t Want To Talk About It’ ‘Song For You Far Away’ 등이 박윤우 트리오의 연주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날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던, 잉거 마리가 즐겨 노래하는 곡들 그리하여 새 앨범에 수록된 가능성이 높은 곡들이 처음으로 연주될 예정이다.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캐롤 킹의 ‘You’ve Got A Friend’, 로버타 플랙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 등이 논의 중에 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잉거 마리는 새 앨범 녹음을 준비하며 올 11월 다시 내한하여 국내에서 앨범 레코딩과 함께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