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90여 명의 남성들이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희망"을 노래한다. 경기도 좋지 않고,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우울한 대한민국 사회에, 코리아남성합창단 단원들은 "그래도 우리 삶에 희망은 있다.”면서 때로는 감미롭게, 때로는 폭포수 같은 힘찬 소리로 삶에 지친 마음을 노래로 위로한다. 코리아남성합창단은 오는 6월 2일(일) 오후 5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코리아남성합창단은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를 초월하고, 성직자, 자영업자, 전문직 CEO, 의사, 회사원, 교수, 교사, 조리사, 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원들이 합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구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합창단이다. 특히 재능기부로 합창문화의 고급화와 정밀화의 창달을 기하는 전문연주자와 합창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아마추어 음악애호가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9년 창단 이래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등의 해외 공연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한국관 개관식 초청음악회, 해외 남성합창단들의 국내 순회연주 주관, 2002년 세계합창올림픽 갈라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매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어 왔다. 코리아남성합창단은 고전부터 현대 합창음악, 서양과 우리 전통가락에까지 폭넓게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도 약 90여명의 단원들이 성가곡과 우리나라 가곡, '된장', '김치' 등 우리 토속음식을 소재로 만든 창작곡, 팝송 메들리, 러시아곡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연주회에서 한국 합창 음악의 거장인 유병무, 성악가이면서 전 동덕여대 교수인 윤종일이 지휘봉을 잡는다. 한편 이 날 정기연주회에는 시립합창단으로 승격한 구리시 소년소녀합창단이 찬조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