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프랑스의 국민작가 기 프와시(Guy Foissy)의 <첼로의 여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수준 높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창작자들이 작업에 참여하였다. 첼로와 함께하는 이 연극은 관객들의 귀에 익은 첼로 곡을 비롯하여 마치 배우의 대사에 화답하는 듯한 음악으로 모노드라마가 가지는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한편의 음악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이 작품을 뮤지컬로 분류할 정도로 음악의 정서가 짙게 배인 연극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특성을 위해 이미지 전문가를 도입한다. 이 극에 참여한 김대용감독 (크레용비주얼컨텐츠 대표)은 15년 베테랑의 국내 최초 이미지 디렉터로 관객 스스로 정서적 잔영을 만들어내게 하는 방식을 위해 기존의 연극작업에서 분업화되어있던 기획과 연출 스태프의 포지션을 통합하고 배우와 연주자의 앙상블을 시각적 분위기와 함께 연결, 또 다른 감성적 이미지로 형상화 시켜낸다. 연출을 맡은 육승업 감독(김천과학대 연기뮤지컬과 교수)은 마임니스트 출신의 모션을 통한 감정표현 연구가로 작품이 담고 있는 여성의 소통에 대한 부재와 고독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배우가 가진 장점인 감정 표현을 최대한 살려 에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감정선의 디테일로 극적 긴장감의 완급을 조절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