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실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그 일대기만으로도 흥미로운 한스 안데르센이라는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상상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양각색의 동화 주인공들과 만날 수 있다. 소심하지만 사랑스러운 한스와 그가 만들어 낸 동화 주인공들이 엮어 나가는 새로운 동화 역시 이 작품만이 가지고 있는 색다른 묘미라 볼 수 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
재능은 있지만 든든한 배경이 없어 기회만 갈구하는 한스, 예쁘고 매력적인 외모로만 평가 받는 예니, 권력을 쥐고 사람을 마음대로 흔드는 콜린. 이 이야기의 배경은 19세기지만 알고보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 성공을 향해 물불 안 가리고 앞으로 전진하려고만 하는 현재 우리들에게 한스는 진정한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줄거리

이제 막 인정받기 시작한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
개성 있는 문체와 신선한 발상으로 주목받는 그의 배후에는 든든한 후원자 콜린이 있다.한스는 어떻게든 콜린에게 잘 보여 유명해지고자 하는 야심을 불태운다. 콜린은 한스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럽 출판계의 거물인 헨리 남작에게 그를 소개시킨다.

한스는 헨리 남작의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예니 린드에게 한 눈에 반한다. 여자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그이지만 한스 곁에 항상 붙어있는 동화 주인공들의 도움을 받아 용기 내어 예니만을 위한 동화를 선물한다. 한스의 순수함에 감동받은 예니는 마음을 열게 되고 둘은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콜린은 한스에게 두 가지 뉴스를 전한다. 헨리 남작이 한스의 글을 좋게 봐서 좀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겠다는 기쁜 소식과 콜린 자신의 프러포즈를 위한 동화를 써달라는 요청이다.

콜린에게 무조건 충성할 마음을 먹은 한스는 콜린의 프러포즈 대상이 예니임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성공이냐, 사랑이냐.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 그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