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고래야의 <수궁가, THE BLUE HOUSE>에서는 기타, 퍼커션, 대금, 거문고 등 동서양의 다양한 악기를 통해 연주되는 한국 전통음악과 독특한 일러스트 이미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토끼와 거북이의 전통설화를 바탕으로 한 고래야만의 색다른 공연 <수궁가, THE BLUE HOUSE>를 선보인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우리가락의 멋을 더한 다채로운 색감의 음악, 그리고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의 손으로 직접 만든 이미지 퍼레이드가 신선한 대조를 이루며 쉬운 스토리와 함께 관객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키는 특별한 공연을 선사한다. 이처럼 <수궁가, THE BLUE HOUSE>는 옛 부터 전해 내려오는 판소리 <수궁가>에 대한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색다른 예술적 요소들의 결합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기존의 진부함을 벗어난 우리음악의 새로운 매력과 함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줄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수궁가'가 고래야의 '수궁가, 더 블루 하우스'라는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완전히 오염된 바다 속의 용궁 '블루 하우스' 그 안에 무시무시한 권렬을 휘두르던 용왕이 온몸에 기름을 덮어쓰고 병에 걸리고 만다. 하지만 그 어떤 약도 소용이 없고, 그러던 때에 푸른 기와 위로 신이한 음성 하나 뚝 떨어지니, 토끼의 간! 용왕은 당장 토끼 간을 구해오라 명령을 하고, 거북이는 토끼를 잡으러 길을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거북이는 토끼를 만나고, 일만 하던 가난한 토끼는 거북이가 거짓으로 말 하는 화려한 용궁 삶 이야기에 속아 거북이를 따라나선다. 하지만 용궁에 도착한 토끼에게 용왕은 당장 간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하고, 꾀를 낸 토끼는 술에 절은 간을 삼림욕시키려 육지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거북이는 토끼가 거짓말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성나 날뛰는 용왕이 무서워 넙죽 조아리고 벌벌 떨며 다시 토끼를 육지로 데려다 준다. 결국 육지에 도착한 토끼는 도망가 버리고, 바다로 돌아갈 수도 땅에서 살 수도 없는 거북이는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슬피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