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가장 쉽고 재미있게, 체홉을 만나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작가이며 국내에서는 <갈매기> <세자매> 등 장막극으로 유명한 안톤 체홉!
그의 작품을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하고 싶다면, 이제는 단막극이다!
가장 완결미가 뛰어난 단편 <백조의 노래>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 <곰> <청혼> <불행>!
가장 쉽고 재미있는 <14人(in) 체홉>으로 체홉 마니아가 되자!

최고의 제작진과 최고의 배우, 다시 볼 수 없는 단 한번의 기회!
<갈매기> <벚꽃 동산>으로 ‘체홉의 작품은 어렵고 난해하다’라는 편견을 깨고,
진정한 체홉식 코미디를 선사한 극단 <맨씨어터>와 오경택 연출,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가 다시 만났다!
여기에, 살아있는 한국 연극의 역사 박정자와 관록의 배우 최용민, 박상종, 유준원, 김태훈!
베테랑 중견 배우 우현주, 서정연, 박호산, 정수영!
진정한 실력파 라이징 스타 전미도, 김태근, 구도균, 이창훈, 이은까지!
좀처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없는 최고의 배우 총 출동!
다시 볼 수 없는 단 한번의 기회, 절대 놓치지 말자!

줄거리

1. 백조의 노래: “난 박수도 화환도 열광도 믿지 않아..”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모두가 떠난 텅 빈 무대에 홀로 남겨진 술 취한 노배우의 이야기.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남루한 인생에 대한 자괴 어린 푸념을 늘어 놓는 그의 독배는 잔잔하지만 순간순간 <햄릿> <오델로> <리어왕>으로 분할 때는 어느 때 보다 강렬하다.

2.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 “만약 아내가 물으면, 제발 부탁이니…강연을…제대로 했다고 말해주세요.”
음악학교와 여자 기숙사 교장인 아내의 그림자에 한 평생 갇혀 산 공처가 남편. 아내의 부탁에 마지못해 시작한 <담배의 해로움>에 관한 강연은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우울하고 거센 신세 한탄으로 변질된다. 아내에게 공포를 느끼는 가련한 공처가의 몽상과 반역이 압권
 
3. 청혼: “빨리 결혼해요. 빌어먹을!”
심약한 젊은 남자가 혼기를 놓친 여자에게 청혼 하던 날.
청혼도 잊은 채 난데없이 토지 소유권에 대한 말 싸움을 벌이다 정신을 잃은 남자. 그리고 방금 전까지 다시 안 볼 사이처럼 싸우던 남자가 청혼을 하러 왔다는 사실을 알고 남자를 다시 부르는 여자.
청혼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이중성과 체홉이 바라보는 사랑의 철학

4. 곰: “저런 여자를 만난 건 생전 처음이야. 죽이는 게 아까울 정도네!”
바람둥이였던 죽은 남편에게 평생 수절함으로써 복수를 하려는 젊은 과부와 남편 대신 돈을 갚으라며 그냐 앞에 나타난 젊은 남자.
죽은 남편의 빚을 둘러 싼 두 사람의 한치 양보할 수 없는 갈등과 클라이맥스 직전에 훅 치고 들어오는 사랑 고백은 사상 최고의 넌센스

5. 불행: “몹쓸 년!” 그녀는 자신을 나무랐다. “몹쓸 년!”
<14人(in) 체홉> 유일의 낭독 연극.
평화로운 가정을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는 도덕성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욕망 사이에 괴로워하는 한 여인의 우아한 몸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