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명동예술극장은 2013년 여름레퍼토리 공연으로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보이첵>, <휴먼코메디>를 선보입니다.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단원들의 협동 작업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 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대표작인 두 공연을 통해 진정한 눈물과 웃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공연의 공동창작 및 공동각색에 참여했던 초연 당시의 배우들이 함께해 최고의 호흡을 기대케 하는 이번 공연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보이첵>

200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최고의 화제작!
5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나는 전혀 새로운 <보이첵>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단원들의 협동작업에 탁월한 성과를 보여 온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대표작 <보이첵>은 2000년 초연 이래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환호를 함께 이끌어 낸 최고의 신체극이다. 특히 2007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헤럴드 엔젤 어워드The Herald Angel Awards수상, 베스트 피지컬씨어터Physical Theatre수상, BBC 선정 올해의 에든버러 프린지 Top 10 등 한국 공연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이다. 올해 5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Setagaya Public Theatre에서의 성공적인 초청공연을 거쳐 더욱 단단해진 호흡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5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11개의 의자와 11명의 배우, 그리고 피아졸라의 음악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무대!

그 자체로 완전해 보이지만 비어있는 상태로서의 불완전함도 동시에 표현하는 11개의 의자는 침대로, 테이블로, 또 순식간에 인물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도구로 변하고, 아르헨티나 음악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강렬한 탱고 음악이 만나 텅 비어있던 무대를 어느새 가득 채우게 된다. 특히 초연 당시부터 작품을 함께 만들어 온 멤버 일부와 다양한 장르에서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준 고창석이 특별출연해 ‘시각적인 스토리텔링의 생생함과 아름다움에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감동적인’ 전혀 새로운 <보이첵>을 만날 수 있다.

줄거리

<보이첵>
육군 소총수 보이첵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사의 지시를 따르기만 하는 나약한 인간이다. 의사의 명령에 매일 완두콩만 먹거나 소변량을 검사받으며 점점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는 보이첵의 유일한 희망은 사랑하는 여인 마리이다. 어느 날, 부대의 행사장에 마리가 오게 되고 보이첵의 앞에서 상사인 악대장에게 힘없이 농락당하고 말자, 보이첵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마지막 결심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