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00연극공동체에서 시의성 짙은 주제로 매년 연극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3년의 주제는 "근현대사100년"으로 1910년 부터 현재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주도적으로 나섰던 안중근과 같은 독립운동가 부터 사회적, 정치적 사건과 사고를 겪어야만 했던 "광주의5.18민주항쟁"과 "거창민간인 학살사건" 등 민간인들의 아픔까지 담아진 작품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100페스티벌2013" 연극제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스스로가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잊혀져 가는 시대의 아픔을 다시금 되살려 기억하고, 안아주고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나온씨어터"에서, 매주 목요일에는 "대학로스타시티극장6층"에서 공연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줄거리

막 정신병원에 입원한 철구는 하룻밤 사이에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온 것만 같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말을 붙여온 사람은 환자 같지 않은 나이롱 환자 태식이다. 오랫동안 병원생활을 했다는 태식에게서 뭔지 모를 친근감을 느낀 철구는 극도의 불안과 긴 망설임 끝에 자신이 겪었던 믿지 못할 일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영문도 모른 채 기관 원들에게 끌려와 모진 고문을 당한 철구는 그곳에서도 한 번 들어가면 절대로 살아나오지 못한다는 특별실에 감금된다. 의외로 그 방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 하나가 철구를 제 집에 불쑥 찾아온 불청객 취급을 하며 터줏대감인 양 버티고 있었다. 제멋대로 생겨먹은데다가 까칠하기까지 한 이 의심스런 사내는 미친놈이 분명했다.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운운하는 것부터가 그랬다. 그런데 철구가 하루하루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고통의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사내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