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70년대 젊은 청춘의 해방구, 그 원동력은 디스코! 뮤지컬에서 절정을 이루다
전세계, 전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의 매력은 70년대 한세대를 아우른 ‘비지스’의 디스코 음악과 디스코, 테크노, 힙합 등 세련된 댄스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용해되어 시간을 초월해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있다.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를 떠올리면 여러 등장인물들이 한줄로 길게 늘어서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일사불란한 디스코 동작이 압권. 1977년 뉴욕, 모래투성이의 거리와 흥분의 도가니 클럽, 화려한 색채를 무대로 옮겨놓은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는 격렬하고 힘차게 발을 구르고(Foot-stapping), 엉덩이를 흔들며(Hip-swinging),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Finger-pointing) 등 이 뮤지컬이 아니면 절대로 볼수 없는 가장 화려하고 숨가쁜 안무들이 계속된다.

그룹 비지스(Bee Gees)의 명곡들로 구성된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에서는 비지스의 유명한 디스코 음악 ‘Stayin’ alive’, ‘Night Fever’, ‘How deep is your love’, ‘You should be dancing’, ‘If I can’t have you’, ‘Tragedy’ 등을 완벽한 라이브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60년대를 주름잡던 비틀즈(Beatles)에 이어 70년대 한 세대를 아우른 비지스는 열여섯 번이나 그래미상 후보에 지명되어 일곱 번 수상했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의 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 명그룹. 비지스의 ‘Stayin’ alive’, ‘How deep is your love’ 등 유명한 디스코 음악이 담긴 영화 ‘토요일밤의 열기’의 사운드트랙은 1977년 겨울부터 1978년 5월 중순까지 24주간 빌보드 싱글차트를 석권하며 2,8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초특급 밀리언셀러 앨범이다. 현재까지 3천만 장이 팔려나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사운드트랙 앨범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비지스는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를 위해 특별히 ‘Immortality’와 ‘First & Last’ 두 곡을 작곡하여 추가할 정도로 이 작품에 열정을 보였다.

윤석화의 열정과 제작투자사의?의지가 이뤄낸 '토요일반의 열기' 한국 초연
윤석화 대표는 98년 런던에서 토요일반의 열기 초연을 관람한 이후 이 작품의 매력에 심취되어 뮤지컬 제작에 직접 나서게 되었다. 스스로도 이미 지나온 그 길, 청춘을 돌아보게 되면서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참 아름다웠다고 말할 수 있지만 막상 그때는 혼란과 방황으로 가득했다"는 것을 기억했다. 지나온 세대에게는 추억과 현재의 젊음에게는 미래의 꿈을 던져줄 수 있는 이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뮤지컬 제작 및 연출에의 의욕을 붙태웠다. 윤대표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한국공연 초연을 이루기 위한 끈질긴 노력으로 결국 RSO는 월간 객석에 좋은 조건으로 아시아 판권을 넘겨주었다. 또한, 2003년 1월 설립된 영화, 공연 전문투자사 쇼이스트의 임영근 이사는 '토요일반의 열기' 영국 공연 관람 당시 "숨이 멎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단연 '토요일밤의 열시'를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한다. 아바의 히트곡들로 구성된 '맘마미아'나 퀸의 '위윌록유' 등의 팜뮤지컬의 시초가 '토요일밤의 열기'인 만큼 가장 춤이 돋보니는 작품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고, 윤석화 대표와 함께 한국공연 초연을 성사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줄거리

브룩클린에 사는 토니는 페인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스무 살의 평범한 청년이다. 아버지는 실직 중이고 집안의 관심은 목사인 형에게 쏠려 있다. 하지만 토요일밤 디스코테크 오딧세이에서 그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모든 여자들이 그에게 말을 붙이고 싶어하고 그의 파트너가 되고 싶어한다.
토니는 자신의 댄스 파트너인 아네트와 멋진 춤을 선보이고, DJ인 몬티가 곧 있을 댄스 경연대회에 나가라고 제안한다. 아네트 역시 함께 참가하자고 부추긴다. 하지만 이미 토니의 시선은 무대에서 세련되고 섹시한 춤을 추고 있는 스테파니를 좇고 있었다. 토니는 스튜디오에서 스테파니를 만나 함께 춤을 춘다. 둘은 처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
마치 하나의 영혼을 가진 두 사람이 말 없이도 통할 수 있는 교감을 하듯 둘의 춤은 환상 그 자체다. 토니와 스테파니는 자신들이 서로에게 가장 최고의 파트너라는 걸 느낀다. 토니는 스테파니를 댄스 경연대회 파트너로 결정한다. 토니는 그녀와 춤을 추면서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춤 이외의 것은 사양한다. 맨하튼의 상류사회를 동경하는 그녀에게 미래가 불투명한 토니는 자신의 상대가 아니었던 것이다. 한편 토니의 친구 바비는 고민이 있지만 들어줄 사람이 없다.
마침내 댄스 경연대회. 스테파니와 파트너가 된 토니는 모든 사람들이 놀랄 만한 춤을 보여준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 커플은 토니 커플보다도 더 환상적인 춤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방인인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진 않는다. 결국 토니 커플이 우승을 하게 되지만 자신이 졌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토니는 우승컵을 그들에게 넘겨준다.아네트는 거듭 토니에게 거절당하자 극단적으로 자신을 포기하려 든다. 토니는 이런 아네트를 위로하는데 어느새 바비가 위험스럽게 다리 위에 올라가 있다.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젊음! 주위 사람들은 물론 자신조차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토니는 바비의 자살로 충격을 받고 새로운 미래로 뛰어들기 위해 브룩클린을 벗어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