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00연극공동체에서 시의성 짙은 주제로 매년 연극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3년의 주제는 "근현대사100년"으로 1910년 부터 현재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주도적으로 나섰던 안중근과 같은 독립운동가 부터 사회적, 정치적 사건과 사고를 겪어야만 했던 "광주의5.18민주항쟁"과 "거창민간인 학살사건" 등 민간인들의 아픔까지 담아진 작품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100페스티벌2013" 연극제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스스로가 다시는 이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잊혀져 가는 시대의 아픔을 다시금 되살려 기억하고, 안아주고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히, 매주 수요일에는 "나온씨어터"에서, 매주 목요일에는 "대학로스타시티극장6층"에서 공연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됩니다.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줄거리

비가 오는 어느 저녁, 작은 분식집에 10대에서 60대를 아우르는 사람들이 모인다. 이들 모이는 모임의 이름은 '안사모' 즉 '안중근을 사랑하는 모임' 학교에서 자퇴한 10대 소녀, 남편을 잃고 분식집을 운영하는 40대 아줌마, 역사학을 전공하는 40대 학자 그리고 60대 할아버지와 30대 노동자. 왠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그들은 역사 강좌에서 만나 서로 '안중근 의사'의 열정과 뜻을 기리며 '안중근 의사'에 대한 연구를 하는 모임을 결성한다. 그러나 그들의 모임은 매번 모일 때마다 그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주장하며 충돌을 일으킨다. 그러던 중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부당 해고를 당한 안계윤이 사제 폭탄을 만들어 들고 들어오면서 사태는 점점 더 커져만 가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