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들떠있는 대학로 거리에 가슴으로 스며드는 뮤지컬 탄생!

진솔한 삶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쉼이 되며, 희망과 꿈 그리고 용기를 노래해 온 4인조 혼성 그룹 ‘해오른누리’가 이제 세상을 향해 노래와 더불어 삶에 쉼표가 될 이야기와 함께 찾아간다.

화려한 메커니즘에 길들여진 뮤지컬 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게 될 어쿠스틱 뮤지컬 ‘카라멜 마끼아또’는, 소박하지만 세련된 음악과 일상의 소소한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잘 구성하였으며, 그 동안 해오른누리가 발매해 온 3집 앨범까지의 음악들이 가지고 있는 삶, 쉼, 공감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들을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 현대를 살아가는 지치고 힘겨운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꿈 꿀 수 있도록 꿈과 희망 그리고 훈훈한 가족애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뮤지컬 ‘화이트 프로포즈’ ‘하얀자화상’ ‘4(死)번출구’ 등 수 많은 대학로의 히트작을 쓰고 연출해 온 손현미 작가가 글과 연출을 맡아 작품에 재미와 감동을 더했으며,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신인배우 박초은, 조영훈 그리고 아역 배우 김은서까지 합세하여 최고의 어쿠스틱 뮤지션 ‘해오른누리’와 함께 올 여름 젊음의 열기로 들떠 있는 홍대 거리에 사랑과 감동을 담아 가슴으로 스며드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기억 될 것이다.

어른들이 꼭 봐야 할 동화 같은 이야기

우리들의 사랑은 달콤 쌉사름… 그래도 부드러운 사랑 가득한 ‘카라멜 마끼아또’

각각에 인물들의 내면에 목소리를 노래 가사에 실어 무대 한 쪽에 마주한 연주자들의 노래는, 때로는 독창으로 때로는 합창으로 이어집니다.

배우들과 분리된 공간에 있는 듯 하나 그들은 끊임없이 함께 교류하며, 극 전체를 음악으로 가득 메우고, 때로는 오브제의 역할로서 소품이나 세트처럼 대형의 변화를 주는 역할도 함께 합니다.

‘해오른누리’ 가 발간한 기존의 1, 2, 3집 앨범들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극 중 상황과 소재에 따라 선택 되어져 연주되는 형태로서 아마도 어쿠스틱 계의 맘마미아와 같은 작품으로 기억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영상으로 무대배경을 표현 하기도하고, 동화적이고 아기자기한 표현기법들을 통해 모든 인간의 보편적 정서가 담긴 가족 간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현대인들의 삶의 목적과 가치추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해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줄거리

사랑하는 이에게 소중한 건 지금입니다.

올 해 열 살이 된 소녀 보라에게는 엄마 이정연씨와 아빠 은현수의 크고 큰 사랑이 매일 매일 함께 합니다. 이야기는 보라의 학교 공개수업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맞벌이 부부인 엄마, 아빠와 초등3년생인 보라네 아침 일상은 무척이나 분주하고 바쁘기만 합니다. 30대 후반의 보라네 엄마, 아빠는 이제 곧 맞이할 40대가 마치 인생의 큰 정점이라도 찍어야 하는 시기 인냥 그때까지 무언가 이루어 놓지 않으면 남은 인생이 매우 고달플 것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누가 뭐라 한 것도 아닌데 너무나 바쁘게, 너무나 열심히 일에 온 열정을 쏟으며 살아갑니다.
반복되는 매일의 분주한 일상의 어느 날, 대충의 바쁜 아침 식사 중 보라가 던진 ‘학부모 공개 수업’ 은 잠시 온 가족의 정신 없이 굴러가는 삶의 톱니바퀴를 덜컥 멈추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아빠는 당연히 엄마가 가야 한다 하고, 엄마는 절대 미룰 수 없는 회사 일이 있다 하고…
보라는 엄마, 아빠의 난감한 시선과 사소한 신경전의 얽힌 다툼을 지켜보다 오늘의 사건은 어른들의 숙제이며, 자신을 향한 애정의 척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것임을 선포하고 등굣길에 오릅니다.
엄마, 아빠는 서로에게 책임과 의무를 떠넘기고 출근을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온 종일 가족의 내면에 갈등과 고민, 긴장감이 팽팽하게 무대 위에 맴돌기 시작합니다.

잃어 버린 꿈과 소중한 사랑을 찾아…

각자의 삶 속에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가지만 어디에도 안식하지 못 하고 늘 긴장 속에 살아가야 하는 일상.
보라의 내면에 고독, 엄마의 내면에 갈등과 아픔 그리고 역시 고독, 아빠의 일터에서 펼쳐지는 무섭고도 살벌한 삶의 이야기와 눈물. 또한 고독과 외로움…
모든 것이 가족을 위한 것이라 여기며 시작한 것들이건만 어느 순간 그 시작들로 인해 가장 상처를 받는 것은 가족이었음을 그들은 하나 둘 깨닫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 거대한 갈등과 기다림, 긴장감 속에 하루는 지나갔고 보라의 교실에는 엄마도 아빠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보라는 해가 지고 늦은 밤이 되도록 전화 연락도 되지 않았고, 집으로 돌아오지도 않았습니다. 보라는 어린 시절 엄마,아빠의 순수한 사랑이 아직 살아 숨쉬고 있는 소리 숲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하늘, 구름, 별, 바람의 위로를 받으며 가족의 행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엄마, 아빠는 늦은 밤까지 울며 다투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다 결국엔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발견하고 보듬어 주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준 보라 앞에 엄마 아빠는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와 주말여행을 계획합니다.
그들의 들뜨고 설레이는 행복한 출발은 보라가 이 가정의 어른이 된 듯 가장 의젓하고, 즐거운 비명으로 가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