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어른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죠. 아니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잠깐 들어주는 척만 하든지요” -뮤지컬 <귀를 기울여 주세요> 中- 행복지수 최악.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매년 학생과 교사를 위한 공연을 올리고 있는 (사)한국교사연극협회가 43회 정기공연을 맞아 현 시대를 살아가는 소외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사회를 향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

줄거리

공연은 아이러니하게도 청소년이 가장 불행한 나라 시상식장에서 시작된다. 대망의 1위는.. 청소년 자살률 1위, 학업성취도 최악, 청소년 행복지수 최악을 기록한 대.한.민.국. 그리고 그런 대한민국의 청소년, 우리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차례로 그려진다.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친구들 때문에 외롭고 고통스러운 혜영, 자신의 개성을 이해 못하는 부모 밑에서 꿈을 포기할 것을 강요당하는 민규, 공부를 잘 해야 사랑해 주는 부모 밑에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겨운 미영, 게임 중독에 빠져 현실을 도피하는 형식,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안전한 세상을 갈망하는 정석이. 다섯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캐릭터

혜영 | 반에서 투명인간. 극심한 왕따에 시달리지만, 어른들 중 그 누구도 자신을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민규 | 꿈을 포기하고, 부모가 원하는 모습의 어른이 될 것을 강요받는 아이.

미영 | 딸의 성적이 인생의 전부인 부모님 밑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형식 | 게임중독에 빠져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

정석 |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 매일 학교 가는 것이 두렵지만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성진 |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