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송영주 트리오
피아노 송영주 / 베이스 이순용 / 드럼 이순용

올 4월 피아니스트 송영주는 현재 그녀가 거주하고 있는 뉴욕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 부산, 창원, 광주 공연을 통해 그녀의 연주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팬들을 만났다. 또한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투어를 통해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한국 재즈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게다가 4월 30일 재즈 데이 공연에도 참가하여 전세계에 소개되었다. 한달 새 무려 11번의 공연! 공연의 연속이었지만 매 공연마다 송영주는 뉴욕에서 점점 발전하고 있는 자신의 음악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11번의 공연 중 7번은 멤버의 변화 없이 동일한 라인업으로 트리오 공연을 가졌는데 싱가폴에서 시작하여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서울, 부산, 창원으로 이어지면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놀라운 완성도를 지닌 트리오로 탄생하였다.

피아니스트 송영주, 베이시스트 이순용 그리고 드러머 이상민으로 이루어진 이 트리오는 함께 투어를 돌면서 연주가 끝날 때마다 그날의 연주를 모니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류하면서 다음날 또 다른 연주를 만들어냈다. 재즈란 음악이 즉흥연주로 대표되는 뮤지션 개개인이 지닌 능력이 중심이 되는 음악인 것은 분명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위대한 재즈 밴드로 인정하는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 존 콜트레인 쿼텟, 웨인 쇼터 쿼텟, 키스 자렛 트리오,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는 멤버의 변화 없이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하며 개인은 물론 밴드의 사운드를 만들어낸 팀이다. 지난 4월 송영주, 이순용, 이상민은 자신들의 트리오가 지닐 수 있는 팀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송영주와 이상민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뉴욕! 투어가 끝나 이 트리오는 해산되었고 한 동안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오는 7월 30일 모처럼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8월 일본 투어를 위해 송영주가 입국하고, 다른 뮤지션들과의 공연을 위해 이상민이 7월에 한국에 입국하면서 세 명의 뮤지션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서로의 바쁜 스케줄 속에서 지난 4월에 만들어낸 멋진 사운드를 위해 세 명이 뮤지션이 다시 뭉친 것이다. 오는 7월 30일(화) 오후8시30분 홍대에 위치한 클럽 오뙤르에서 송영주 트리오로 공연을 갖는다. 송영주의 5집 앨범 의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앨범에 참여한 연주자와 다른, 그리고 기존에 내한공연을 했던 비센터 아처, 마커스 길모어와의 연주와도 다른 오직 송영주, 이순용, 이상민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사운드로 음악이 재탄생할 것이다. 뮤지션들 사이의 교감 그리고 트리오의 완성도 면에서 국내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피아노 트리오 음악의 진수를 기대해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