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세상의 모든 부모님에게 바치는 힐링공연
오정해 소리이야기
영화 <서편제>가 세상에 나온 지 꼭 20년이 되었다. 지난 20년 동안 오정해 그녀가 들려준 소리들을 기억해본다. 슬플 때는 가슴에 사무친 노래로, 기쁠 때는 어깨춤이 절로 나는 노래로 우리 곁에 있어준 그녀의 소리들!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20년 동안 우리와 함께 울고 웃어준 그녀가 오늘날 ‘오정해’를 있게 해준 수많은 ‘당신’들에게 고마움을 노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목포 바닷가 소박한 가정의 7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바다를 보며 꿈을 키운 오정해. 바다를 보며 꿈을 노래한 어린 날부터 미스춘향, 서편제를 거쳐 지금까지 그녀의 삶을 스무 여 곡의 소리로 그려본다. 그녀의 소리 한 자락 한 자락에 담겨 흐르는 지난 시절 속에 평생을 오직 자식들만을 위해 살아오신 그녀의 멘토 어머니와 늘 애잔한 그리움으로 존재하는 아버지가 계신다.
기억하나요? 그 날... 그 순간...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느끼느느 희로애락... 그리고 그 날, 그 순간
그 순간에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 어머니의 눈물이다. 그녀를 세상에 있게 한 부모님과 그녀의 소리를 아껴주신 세상의 부모님들게 바치는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는 오정해의 소리 이야기.
그녀의 소리를 타고 지난 시간들이 굽이굽이 흘러간다. 즐거웠던 추억을 더 크게 웃고, 아직 남은 미련의 눈물은 지그시 닦고, 언제나 꾸는 히망은 힘을 내는 힐링 공연이 될 것이다.
오정해와 국내 최고의 연주팀 앙상블 시나위가 우리 모두의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90여분의 소리마당은 타령에서부터 판소리, 민요, 단가, 어머니에게 바치는 <목포의 눈물>로 풍성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오페라 <축배의 노래>로 시작한 성악가들과 신명나게 펼치는 민요배틀은 흥겨움을 더한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직접 펼쳐지는 서주향 ‘여름산이’의 줄타기와 오정해가 주고받는 재담은 볼거리의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