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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국제공연예술제 - 숙영낭자전을 읽다
작품설명
이야기는 놀이가 되고 꿈이 되어 굽이굽이 흘러간다. 규방의 밤, 여인들이 모여 바느질을 한다. 여인들의 끝나지 않는 밤은 등잔불 아래 바느질 손끝에서 깊어간다. 이 때, 여인들의 고단함을 풀어 주는 명약이 있으니 바로 향금아씨가 읽어주는 '숙영낭자전'이다. 조선시대 아녀자들의 거처였던 규방 특유의 젠더문화를 형상화한 이 작품은 한국연극 최초로 '고소설연행'의 전통을 발굴하여 현대화한 연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