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프랑스를 대표하는 희극 작가이며 동시에 연출가이고 극단장이며 배우였다. 부유한 가정의 출신으로 예수회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고 13년간 지방 무대에서 활동하며 Commedia dell'Arte 풍의 작품에 세련된 희극적 재능을 더하여 품격 높은 프랑스 희극을 만들었다. 루이 14세의 총애를 받아"Troupe du Roi" (The King's Troupe, 왕의 극단)라는 명칭을 얻었으며 Palais-Royal을 무대로 공연 활동을 펼쳤다.
<귀족수업>은 comedy ballet라는 부제가 붙은 작품으로 몰리에르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대중의 사랑을 받은 풍자 희극으로 알려져 있다. 루이 14세 황제의 청탁을 받아 단 이틀만에 써낸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신분 상승을 노리는 평민 계급 출신의 벼락 부자들의 속물근성을 유쾌하고 통열하게 풍자한 이 작품은 전 세계의 무대에서 사랑받아온 고전 희극으로 몰리에르의 희극적 천재가 빛을 발한다.
줄거리
신흥 부자로 알려진 주르댕은 벼락 부자이나 항상 귀족 신분을 동경해 왔다. 그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온갖 귀족 흉내를 내고 있다. 춤과 음악과 검술 선생을 가정교사로 불러다가 교양을 쌓기 위해 노력하며 학식 또한 갖추기 위해 철학 선생마저 불러들인다. 이들은 멍청한 주르댕에게 아첨을 해대며 돈을 뜯어내기에 바쁘다. 마침내 재단사까지 불러들여 귀족 신분에 어울리는 옷을 맞춘다. 재단사는 기상천외한 옷을 비싼 값을 받고 만들어 입힌다. 이 옷을 걸친 해괴한 모습을 보고 하녀인 니꼴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거의 대굴대굴 땅바닥을 구른다. 부인인 주르댕 부인도 이 어처구니 없는 꼴을 보고 탄식을 금치 못한다. 주르댕은 모든 사람의 조롱의 대상이 되어 있지만 본인만 알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