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남산예술센터 2013 공동제작 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선발된 <천 개의 눈>은 영웅서사, 미궁신화, 친부살해 신화, 인신공희(人身供犧) 모티브 등 동서양의 신화와 설화들을 재해석, 확장시켜 인간이 근원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치’와 ‘질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천 개의 눈>은 2012년 창작팩토리 시범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텍스트의 완성도를 이미 인정받은 작품으로, 남산예술센터로 그 무대를 옮겨 더욱 과감하고 실험적인 무대 미학을 보여줌과 동시에 ‘말(대사)’로써 관객을 집중시키고 연극의 가장 근본적인 형식인 관객과의 대화를 복원시키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천 개의 눈>은 2012년 창작팩토리 시범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텍스트의 완성도를 이미 인정받은 작품으로, 남산예술센터로 그 무대를 옮겨 더욱 과감하고 실험적인 무대 미학을 보여줌과 동시에 ‘말(대사)’로써 관객을 집중시키고 연극의 가장 근본적인 형식인 관객과의 대화를 복원시키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줄거리
변방 호족과 백성에 의해 축출되어 죽음에 몰릴 위기에 놓인 왕 ‘자로’는 곁에 남아 있는 유일한 신하인 환관 ‘미사’에게 왕이 마지막을 어떻게 맺어야 할지 묻는다. 미사는 자로에게 ‘타로의 미궁’으로 피신하라고 간한다. 이로부터 자로의 과거와 타로의 미궁에 얽힌 이야기가 시작된다.
갯가의 변방에서 대륙의 중원을 향했던 젊은 자로는 왕이 되기 위해 세자인 ‘타로’의 목이 필요했다. 타로는 ‘반인반수’로 태어났다는 정치적 간계로 미궁에 갇혀있었고, 젊은 자로는 그 미궁 속까지 찾아 들어가 타로와 대면한다. 신화의 실체와 대면한 자로는 이내 제압당해 타로에게 사육 당한다. 미궁에서의 긴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타로는 자신의 삶의 짐을 이제 내려놓고자 하며, 자로를 풀어주고 자신의 목을 내어준다. 스스로 죽은 타로의 목을 들고 미궁을 빠져 나온 자로는 백성들의 환호성과 함께 왕이 되었으나, 운명의 미궁에서는 빠져 나오지 못한 채 타로의 운명을 따라가게 된다.
미사는 이야기를 끝맺으며, 자로에게 운명의 미궁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타로의 미궁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자로는 미사의 간절한 뜻을 무시한 채, 무사 여강에게 목을 내어주고 운명의 미궁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홀로 남은 미사는 이 긴 이야기의 화자일 뿐, 등장인물이 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타로의 미궁’ 속에 자신을 가둔다.
갯가의 변방에서 대륙의 중원을 향했던 젊은 자로는 왕이 되기 위해 세자인 ‘타로’의 목이 필요했다. 타로는 ‘반인반수’로 태어났다는 정치적 간계로 미궁에 갇혀있었고, 젊은 자로는 그 미궁 속까지 찾아 들어가 타로와 대면한다. 신화의 실체와 대면한 자로는 이내 제압당해 타로에게 사육 당한다. 미궁에서의 긴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타로는 자신의 삶의 짐을 이제 내려놓고자 하며, 자로를 풀어주고 자신의 목을 내어준다. 스스로 죽은 타로의 목을 들고 미궁을 빠져 나온 자로는 백성들의 환호성과 함께 왕이 되었으나, 운명의 미궁에서는 빠져 나오지 못한 채 타로의 운명을 따라가게 된다.
미사는 이야기를 끝맺으며, 자로에게 운명의 미궁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타로의 미궁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자로는 미사의 간절한 뜻을 무시한 채, 무사 여강에게 목을 내어주고 운명의 미궁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홀로 남은 미사는 이 긴 이야기의 화자일 뿐, 등장인물이 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타로의 미궁’ 속에 자신을 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