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가족의 사랑과 ‘효’의 소중한 가치에 대한 재발견 대표적인 한국의 미덕인 ‘효’에 대한 인식을 담은 창작극 "꽃가마 타고"는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진정한 ‘효’의 소중한 가치를 소박하고 유쾌한 시골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감동적으로 펼쳐 보인다. 안방극장을 통해 친근한 웃음소리로 잘 알려진 개성파 국민배우 전원주와 폭 넓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정평이 나있는 배우 박정순, 맹봉학, 김미준, 김정아 등의 실력파 연기자들이 어우려져서 우리네 어머니상과 현대사회에서 보편화된 일그러진 자식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줄거리

꽃신 신고, 님 보러 간다네... 꽃가마 타고 덩싱덩실 어깨춤을 추며, 내님 보러 간다네... 복순의 소우너은 전쟁 때 생이별한 남편 만복을 만나는 것이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할머니 복순 앞에 전쟁 통에 죽은 동생 복녀가 선녀가 되어 나타나서 함께 극락에 가자고 한다. 그러나 복순은 남편 만복을 만나야만 극락이고 지옥이고 갈 수 있다고 하소연 한다. 그러자 복녀가 ‘평생의 한을 풀지 않으면 극락에 갈수 없다’고 하며, 만복이 아직 살아있을 수도 있으니 극락 문이 열리기 전에 하루바삐 만복을 찾아서 응어리진 한을 풀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복순은 자식들을 불러 모아놓고 "죽기 전에 너희들 아버지 만복을 찾지 못하면 모든 재산을 동네 부랑자들한테 나누어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 말에 놀란 자식들은 복순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