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브레히트는 판소리로, 마돈나는 창극으로, 틀을 깨는 파격의 연출가 남인우 <사천가>와 <내 이름은 오동구>로 2013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연출가 남인우가 아리스토파네스틔 <구름>을 시공을 초월한 풍자극으로 재탄생시켰다. 남인우의 <구름>은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경제논리로 모든 것이 결정되고, 상식보다는 억지와 "말발"이 우선시 되는 사회풍토 속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상실한 채 질주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줄거리

도마 위에 오른 소크라테스, 비극같은 희극 아들의 낭비벽으로 빚에 쪼들린 아버지가 빚을 말소하기 위해 아들을 소크라테스의 학교에 보내 궤변술을 배우게 한다. 그 궤변술로 채권자들을 성공적으로 몰아낸 아들은 급기야 아버지를 때리고 궤변술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는데.... 불필요한 말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의 소크라테스는 누구일까? 우리는 <구름> 속의 소크라테스를 통해 변형된 인간들의 욕망을 경쾌한 라이브 음악 속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