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원 상반기 최고의 공연을 대학로에서 만날 기회 지난 4월 연극원 전문사 졸업작품으로 공연되었던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당시 공연명 <여기,바냐>)는 교내외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올 상반기 연극원 공연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공연문의 : 010-5489-0233

줄거리

기울어져가는 인문사회과학 잡지 「시대비평」 오랜 기자생활 후 현재는 팀장 직함을 달고 있는 김남건(38), 선배 기자 류기산(40), 이제 막 2년차에 접어드는 김유경(26), 회계담당인 윤보나(43)는 「시대비평」이 차츰 영향력을 잃어온 현실 앞에, 새로운 편집장 박웅(48)의 부임을 맞는다. 그러나 광고계 출신의 새 편집장에게 남건은 점차 불만이 커진다. 그렇게 열심히던 「시대비평」업무에도 흥미를 잃고 오히려 편집장이 데리고 온 미모의 편집 디자이너 정새별(31)에게만 자꾸 눈길이 간다. 남건의 친구 과학철학자 박용우(38) 역시 「시대비평」사무실을 자주 찾다가 새별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데 정작 새별은 신임 편집장과의 사이에 뭔가가 있는 듯 보이는데... 한편 「시대비평」은 모(母)출판사의 재정지원중단이라는 위기를 맞게 되고, 남건은 그 동안 자신이 믿어왔던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캐릭터

박웅 | 시대비평에 새로온 편집장. 광고계에 있던 인물이라 트렌드를 중시하고 나머지 시대비평 사람들과 맞지 않다.

윤보나 | 시대비평의 유일한 회계담당. 차분하고 시크한 성격이지만 시대비평과 사람들을 아낀다.

김남건 | 첫직장으로 시대비평에 들어와 온 젊음을 불태워 시대비평에 바친인물. 열정넘치지만 새로운 편집장 등장으로 많은 고민을 한다.

박용우 | 김남건 팀장의 오랜 친구로 과학철학자이다.시대비평 직원은 아니지만 식구처럼 편한존재

정새별 | 박웅 편집장과 함께 온 편집디자이너. 편집장과는 애인 사이이다.

류기산 | 김남건의 선배이지만 시대비평엔 늦게 들어온 인물. 눈치없는 성격이다.

김유경 | 시대비평의 막내기자. 박용우 선생님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