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장마로 얼룩진 오는 8월,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신촌콘서트가 열린다.

'왜 신촌콘서트인가?’

신촌과 홍대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공연을 해왔던 뮤지션들이 신촌콘서트라는 이름으로 2009년 봄부터 매 계절별로 공연을 해왔다.
뮤지션 뿐 아니라 총감독, 기획, 사회, 미디어, 홍보 등 스텝진 모두 신촌에서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신촌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고, 그 뜻을 모아 신촌콘서트를 기획하였다.
‘신촌’이라는 공간은 이 공연을 준비해온 사람들과 출연하는 사람들, 그리고 관객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공간이다. 삶의 공간이자 추억의 공간인 신촌에 특별하고도 종합적인 문화를 즐길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신촌콘서트의 바람이다.

그러나 신촌은 특정한 장소만을 뜻하는지는 않는다.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고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이 '신촌'인 것이다.
이들은 현재 마을기업과 음악학교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정인, 조정치, 박새별, 이아립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뮤지션들이 신콘 무대에 올랐었고,
지금도 기타쿠스, 세남자, 나린아토, 솔가, 어느새 등 쟁쟁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진 연주자들이 든든하게 자리를 빛내고 있다.
신콘을 운영하는 스탭진들도 특이하다. 공연전문가들 외에도 만화가, 연극시나리오, 출판업자, 대학생, 여행자 등 얼핏 보기에 음악공연과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단, 뮤지션들도 기획자들도 신콘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단지 함께 있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또 열정으로 모인 사람들이기에 시너지효과가 크다.
그들은 지금,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눈빛만 마주쳐도 마음이 통하는 신촌콘서트의 뮤지션들이 드디어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오랫동안 그들을 사랑하여 매번 공연을 찾아오던 팬들도 이번만은 '이런 모습 처음'일 것이다.

'Life is but a music'

함께 하는 공간은 이제 물리적인 '공간' 이상의 무엇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