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재즈보컬리스트 써니 킴(Sunny Kim) 벤 몬더를 만나다

독창적인 음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써니 킴이 아주 특별한 무대를 준비한다. 90년대 뉴욕 재즈씬에 등장하여 오늘날 가장 중요한 재즈 기타리스트 중의 한 명으로 인정받는 벤 몬더(Ben Monder)를 국내로 초청하여 9월 13일과 14일 올림푸스홀에서 두 차례 듀오 공연을 마련하였다. 또한 이 날의 공연 실황은 써니 킴과 벤 몬더의 듀오 앨범으로 향후 발매되기로 합의된 상태다.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과의 협연 그리고 라이브 앨범 발매까지 한국 재즈계에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사실 써니 킴은 여러 차례 벤 몬더와 공연한 적이 있다. 작년에 발매된 앨범에 벤 몬더가 참여하였으며 올 초 뉴욕에서 열린 Winter Jazz Festival에도 그가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번 듀오 공연을 결정하고 사전 리허설을 겸해 지난 8월 뉴욕에서 써니 킴은 벤 몬더와 듀오 공연을 가졌다. 듀오 공연의 핵심은 어떤 곡들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에 있다. 그리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뮤지션들 사이에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끄집어 내야만 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써니 킴과 벤 몬더는 현재 이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은 써니 킴의 자작곡과 벤 몬더의 자작곡 그리고 커버곡으로 이루어진다. 벤 몬더가 지닌 록적이며 모던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작품들 그리고 써니 킴의 신비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효과적으로 어울러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연이 열리는 올림푸스홀은 클래식 전용홀로 지어진 만큼 자연스러운 울림이 일품인 공간이다. 기타와 보컬이 빚어내는 울림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