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리우에서 하바나까지… 화려하고 신나는 음악여행이 시작된다
9인조 라틴 밴드 ‘로스 아미고스’ 첫 음반 출시 기념 공연

리우에서 하바나까지 이어지는 화려하고 신나는 음악여행이 시작된다. 라틴 음악의 절대 강자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가 오는 10월19일(토)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첫 음반 발표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연다. 혼성 보컬 3명을 비롯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로스 아미고스는 한국에서 드물게 브라질리안(Brazilian)과 아프로 큐반(Afro-Cuban) 음악을 동시에 연주하는 라틴 재즈 밴드다.
브라질리안과 아프로 큐반은 같은 라틴 음악이라도 리듬과 화성 진행 그리고 연주 스타일이 판이하게 달라, 둘을 함께 연주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래서 두 음악을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는 팀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로스 아미고스의 등장은 한국 대중음악계가 주목할 사건이다.
이번 무대는 로스 아미고스의 음반 수록곡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한국 대중음악에서 찾아보기 힘든 격렬한 띰바(Timba) 리듬을 사용한 ‘One night’, 리듬은 흥겨우나 멜로디는 애수 어린 ‘정동진’, 그리고 경쾌하고 모던한 느낌의 삼바 곡 ‘친구’, 소녀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상큼한 차차차 곡 ‘빨간 가방을 맨 소녀’ 등 라틴을 한국화한 여러 창작곡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불러 유명해진 ‘El cuarto de tula’와 쿠바의 전통곡 ‘Guantanamera’ ‘Rico vacilon’, 그리고 ‘Bim bom’ ‘Palpite infeliz’와 같은 브라질의 보사노바 명곡들도 로스 아미고스의 새로운 노래와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로스 아미고스는 2009년 결성후 4년동안 팀웍을 다져온 덕분에 무엇보다 멤버들의 연주 앙상블이 뛰어나다. 이미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2010년)과 광주 월드뮤직 페스티벌(2010년) 등 굵직한 무대에 초청받았을 정도로 이들의 실력은 정평이 나있다.
멤버들 대부분 실력파 재즈 뮤지션들인 로스 아미고스는 각자 하나 이상의 악기를 다루면서 만들어내는 폴리 그루브(Poly Groove)가 특징적이다. 리더인 기타리스트 황이현은 한국에서 드물게 뜨레스(Tres, 기타 모양의 쿠바 전통 악기)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재주꾼이며, 색소포니스트 유종현은 트럼펫과 플룻까지 멋지게 소화해내는 멀티 플레이어다. 또 드러머 최동하는 팀발레스를 동시에 연주하며 보컬들도 각자 퍼커션을 하나 이상씩 연주한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리우에서 뜨겁고 화려한 하바나까지, 로스 아미고스의 설레는 첫 음악 여행이 시작된다. 모두 귀를 열고 몸을 맡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