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죽음으로 표현되는 두려움과 공포의 알지 못하는 세상
타자와 주체성의 갈등을 소녀의 이미지를 빌어 치열하게 표현한다

세상으로 내딛는 한발자국 한발자국이 나를 어디로 향하게 하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은 내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다.
동시에 그것은 너무나 매혹적이고 거부할 수 없는 힘을 지녔다.
숭고한 이상과 치열한 정열은 현실 속에서 그 순수함에 도전을 받는다.
현실과 이상, 그 속에서의 갈등이 또 다른 나를 만든다.

소녀와 죽음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파트인 ‘죽음’은 거친 현실사회의 단면을 전자음악에 맞춰, 기이하고 두려운 존재이자 매혹적이고 거부하기 힘든 힘의 존재를 5인무를 통해 보여준다. 이에 반해 두 번째 파트인 ‘소녀’는 현실사회에 대비되는 한 개인을 이야기 한다. 소녀는 숭고한 이상과 꿈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고수한다. 죽음 앞에서 소녀는 한없이 작은 존재이지만 초라하지 않다. 유혹적인 현실사회-죽음과 소녀는 강하게 맞서 싸운다. 3명의 무용수가 현실과의 타협 그 앞에서의 갈등을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