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기획의도 현대 뮤지컬 시장의 발전과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끊임없는 도전 그리고 작품의 성공과 실패를 보면서 기존 창작뮤지컬에서 보여 졌던 대본과 음악 무대 위 표현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신선한 창의적 작업을 통해 무대 위에 보여 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기존 창작뮤지컬과는 확연히 다른 그리고 새로운 무대를 만들 것입니다. “뮤지컬 정글라이프”만의 표현방식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작가의도 흔히 사회생활은 정글이라고들 한다. 목 날아가지 않으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곳. 위로는 윗사람의 눈치를 살피고, 아래로는 치고 올라오는 후배를 경계하고,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과 경쟁하면서 자기 자리를 지켜내야 하니 그곳에서 살아남으려 하다보면 경계심과 공격력 탑재한 한 마리 짐승이 되기 십상이다. 그렇게 각자 살아남으려는 짐승들이 모여 사무실은 진짜 정글이 되어 버리고, 직장에서의 하루하루는 전쟁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처음 회사에 발 들여놓은 핏댕이 시절 신입사원의 마음에는 열정과 희망이 가득하지 않았던가? 짐승이 되기를 꿈꾸었던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루하루를 버티려 애쓰는 이 짐승들의 속에는 쉽게 다치고 두려운 것 많은 핏댕이가 웅크리고 있지 않을까? 연출의도 시각적으로 매우 독특한 스타일이 탄생될 것이다. 현대적인 모던한 아름다움과 정글 속의 거친 아름다움, 이 두 가지의 이질적인 개념이 미적으로 조화를 이룰 것이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가창법, 연기 양식, 역시도 이런 공간과 어우러지도록 훈련돼야 한다. 이러한 요소는 다른 뮤지컬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스펙타클을 만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의 전개는 그저 인간임을 드러내는 데에 힘쓸 것이다. 관객들은 동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촉망 받는 높이뛰기 선수였던 동희는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소속 실업팀의 모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입사해서 내내 잡무만 하던 동희는 아무도 맡고 싶어 하지 않는 바람에 얼떨결에 아프리카 애벌레를 수입해 식품으로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회사 내 경쟁에서 떨어져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프로젝트를 묵묵히 추진해 가는 동희. 어느 날 정부의 미래식량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거액의 정부 지원금이 애벌레의 수입과 식품화에 투자될 것임이 알려진다. 직원들은 그 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동희의 프로젝트를 가로채려 하고, 동희는 공들인 자기의 첫 프로젝트를 지키려 한다.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 걸린 프로젝트라는 먹잇감을 앞에 두고 직원들은 짐승 같은 모습을 드러내고, 동희도 이에 지지 않으려 달려들면서 회사는 점점 정글이 되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