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부천시립합창단 창단 25주년 기념음악회
음악의 거장들
천상의 하모니로 부활하다!
창단 25주년을 맞은 부천시립합창단이 위대한 거장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관객들과 함께 음악적 영감을 교감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서양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를 논한다면 주저없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꼽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의 음악적 천재성은 어느 한 장르에 머무르거나 국한되어지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변화무쌍하며 탁월한 작곡기법을 보여준다. 오늘 전반부에 연주될 모차르트의 “다윗의 회개(Davide penitente)”는 1785년, 비엔나에서 <비엔나 음악가 협회>가 사순절 자선 공연을 위해 모차르트에게 위촉한 곡으로 이미 자신이 1783년에 작곡한 중 ‘키리에’ 와 ‘글로리아’를 바탕으로 여기에 아리아 2개를 새롭게 쓰고, 곡 종결부를 약간 다듬었다. 원래의 음악은 그대로 사용하고 전통적인 미사의 가사를 다윗의 회개 내용을 담은 더 생생한 이탈리아어 가사로 바꾸어 놓은 작품이다. 후반부에 연주될 작품은 영국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랠프 본 윌리엄스의 “도나 노비스 파쳄(Dona Nobis Pacem)”이다. 이 라틴어 가사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온 인류가 갈망하는 “평화” 그 가치가 이 땅위의 모든 이들에게 충만히 임하길 바라며, 오늘 이 곳에 울려 퍼지는 부천시립합창단의 영감어린 천상의 하모니가 평화를 간구함에 대한 전정한 화답으로 손색이 없길 기대해 본다. 또한 약관(弱冠)을 거쳐 이립(而立)으로 힘찬 도약을 위해 비상(飛翔)의 날개를 활짝 편 부천시립합창단의 끈임 없는 변화와 소통의 장이 될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의 행복한 만남과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