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삶과 죽음, 그 경계선 위에 선 이들의 이야기.

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인가! 매일 마다 43명의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
48분마다 1명이 자살하고, 1분 30초마다 1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
1년이면 1만 5천명의 사람들이 생을 등지고 있다.
이들이 세상과의 이별을 스스로 준비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세상을 등지려는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수는 없는 걸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극도로 달궈진 대한민국의 경쟁구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
연극《매일 그대와》는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연극 《매일 그대와》를 제작하게 된 이유이자 해법이라 할 수 있다.
(주)마루인큐브와 극단[배우]가 제작한 연극 《매일 그대와》는 청소년, 청년, 장년, 노인층 등 우리 주변의 인간 군상들이 각기 다르게 체험하게 되는 자살을 테마로 옴니버스 구성으로 엮어낸 연극이다.
《매일 그대와》에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 위에 서있는 사람들의 갈등과 번민 그리고 희망의 노래로 채워질 것이다.


[매일 그대와] 함께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줄거리

episode 1. 교내 생방송 하이틴 라디오
아름다운 미래, 희망찬 꿈을 노래하기에도 바쁜 청소년기에 우리의 아이들은 벌써부터 고달픈 삶을 알아버렸고 그 꿈을 펼치기도 전에 죽음을 생각한다. “교내 생방송 하이틴 라디오” 에서는 그 삐뚤어진 우정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잘나가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혹은 내가 더 이상 왕따를 당하기 싫어서 내 옆에서 나를 지켜주던 친구의 손도 내 필요에 의해선 언제든지 놓을 수도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이야기 한다.

episode 2. 슈퍼맨의 새로운 선택, 용서해
OECD 가입 국가 중 한국이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쥐게 된 이유 중에는 장년층과 노인층의 자살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사회의 기둥이었던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이유는 무엇일까? “슈퍼맨의 새로운 선택, 용서해”는 외롭고 고독한 중년층의 자살이야기를 담았다.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존재했던 우리 아버지들이 가족을 남기고 떠나가는 현실을 만나보자.

episode 3. 담백한 가족
무조건 1등, 남들이 알아주는 일류대학교, 내 부모의 어깨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대기업 취직. 이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현대의 청년들은 약육강식의 싸움터에서 전쟁 중이다.
“담백한 가족”에서는 과열된 경쟁구도에 갇혀 뒤쳐진 한 청년의 자살과 자살유가족으로 남겨진 엄마의 안타까움과 상처를 이야기 한다.

episode 4. 세월이 가면
현대를 살아가기 버거운 노인들. 그들은 어렵게 자식들을 키우다 보니 정작 자신들의 노후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게다가 사회는 점점 핵가족화 되어 힘들게 키워놓은 자식들에게 외면 받고, ‘내가 빨리 가는 것이 자식들에게 보탬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들이 만연해졌다. 이러한 냉담한 현실이 노인 자살로 이어지고, 그 비중은 점점 높아져만 간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세월이 가면”은 노년층의 버티기 힘든 ‘하루나기’를 묘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