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초연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관객들의 끊임없는 러브콜과 세계 유수의 연극제에서 전석 매진과 기립박수를 받은 이자람의 '사천가'는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사천의 성인>을 원작으로 한국적인 이야기를 더한 작품이다. 주인공 순덕이를 통해 착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착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판소리의 정서를 '한恨'으 규정짓는 사람들의 고루한 편견을 타파하고 판소리는 '사람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줄거리

바로 어젯밤, 대한민국 사천에 헌금에 눈먼 신, 시주에 눈먼 신, 체면에 눈먼 신이 찾아왔다. 착한 사람을 찾던 중 '사천의 천사'라 불리는 뚱녀 순덕이를 소개해주고, 세 신은 순덕에게 '앞으로도 착하게 살라'며 돈을 주고 떠난다. 순덕은 그 돈으로 분식점을 차렸지만, 착하게 살고 싶은 순덕의 앞엔 하이에나 떼처럼 그녀를 뜯어먹는 온갖 인간군상이 몰려든다. "착하게 살고 싶은 한 뚱녀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 질 것인가?" *원안: 브레히트, '사천의 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