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4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을 맞이하여 국립오페라단이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대표적인 오페라를 선보인다. 세계인이 가장 잘 아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이야기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많은 오페라 작곡가에게 영감을 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자 작곡가 구노가 평생 꿈꾸었던 오페라이기도 하다. 그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접하고 영감에 휘감겨 오페라로 탄생시키기까지 28년이 걸린 작품으로 연극, 영화, 발레, 관련악을 통틀어 가장 심금을 울리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줄거리

베로니에 있는 앙숙으로 지내온 두 가문, 몬태큐가와 캐플릿가가 있다. 그러던 어느날, 캐플릿가의 파티에 몰래 들어간 몬태규가의 아들 로미오는 캐플릿가의 딸 줄리엣을 만나게 되고 둘은 첫눈에 반하여 사랑에 빠지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의 집안 몰래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두 사람의 결합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것으로 믿은 신부님은 이들의 앞날을 축복해준다. 그러나 로미오는 친구의 싸움에 말려들어 줄리엣의 사촌인 타볼트를 죽이게 되고 베로니에서 추방 당하게 된다. 유모의 도움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작별인사를 하게 되고 로미오는 도망간다. 한편 줄리엣이 결혼할 것을 모르는 줄리엣의 부모는 그녀를 좋은 가문의 남자와 결혼을 시키려 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줄리엣은 약을 먹고 죽은 것으로 가정한다. 이 소식을 듣지 못한 로미오는 줄리엣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따라 독약을 마시고 자살한다. 약에서 깨어난 줄리엣은 로미오의 죽음에 검으로 그녀 자신도 자살하게 된다. 결국, 두 자녀를 모두 잃은 몬태규가와 캐플릿가는 슬픈 화해를 하며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으로 그 동안의 증오와 분노를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