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세종솔로이스츠 콘서트
예술감독 강효


뮤지컬 아메리카가 선정한 2000년 ‘올해의 연주자’ 초량 린과 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의 만남!

세계 유수 언론의 극찬을 받는 현악 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와 대만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초량 린, 이들이 12월 3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세종솔로이스츠 콘서트’를 통해 다시 만난다. 클래식 음악 전문지 <뮤지컬 아메리카>에 의해 2000년 ‘올해의 기악인’으로 선정된 초량 린은 줄리아드 대학, 라이스 대학 교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콘체르토 음반(1988, CBS Records)은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레코딩 분야에서도 인정을 받아왔다.
많은 클래식 팬들이 반가워할 세종솔로이스츠와 초량 린의 조우는 비발디 <사계>(2006, Naxos) 발매 이후 무려 7년만이다. 당시 이들의 만남은 “이 명료한 사계는 기교와 확실함을 원하는 이들이 수많은 레코딩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이다.”(그라모폰), “이미 우리는 사계에 대한 어마어마한 레코딩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음반은 가장 바람직하며 틀림없는 최상이자, 앞으로 접하게 될 그 어떤 레코딩보다 우아하다는데 어떠한 의심의 여지가 없다.”(David’s Review Corner/낙소스)라고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 한번의 완벽한 호흡을 선사할 이들의 특별한 무대는 비발디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A단조, RV 522’와 멘델스존의 ‘현악8중주 E-flat장조, Op. 20’로 이루어진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비발디 자신이 오랫동안 사제로 일했던 베네치아 피에타 고아원의 제자들을 위해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독주 바이올린 2대가 서로 경쟁하는 구도라기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음악을 지향한다. 또한 세종솔로이스츠가 음반으로 선보인 바 있는 멘델스존의 ‘현악8중주 E-flat장조’에서도 초량 린이 제1바이올린 주자로 함께한다. 고도의 테크닉과 인간미가 어우러진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는 초량 린이 현악 오케스트라 협연에서부터 실내악 연주까지, 세종과의 다양한 조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 가곡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재조명하기 위해 클래식 선율로 재해석해 연주하는 김동진의 ‘수선화’, 바르톡 말년의 걸작으로서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현을 위한 디베르티멘토’ 등을 통해 완벽한 현악 앙상블의 정수를 느끼게 될 것이다.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이한 세종은 지난 5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함께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에서 유럽 투어 공연을 펼쳤고, 그 활약을 담은 '글로벌 성공시대-세계 바이올린 교육의 거장 강효'편이 KBS1 TV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더욱 높아진 한국문화예술의 위상을 보여주며 독보적인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 올 겨울, 세종솔로이스츠와 초량 린의 해후는 특별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세종의 2013년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