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6년간 고집스럽게 한국연극의 터를 지켜온 배우 남미정이 모노드라마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 공연은 ‘남미정의 모노드라마’이며, 남미정 배우가 없었다면 시작되지 않았을 이야기 입니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는 여배우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당신의 손>은 남미정 배우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그리고 무대에서 얼마나 빛나는 배우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정과 수현을 통해 사람 사는 소소하고 소박한 행복과 우리 가까이에 있는 일상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줄거리
동네슈퍼를 운영하는 중년의 여자 수현. 밤이면 신호등의 노란 보호등을 따라 눈을 깜박이며 시간을 맞추는 게 취미이다. 그래서 낮에는 존다. 오후가 되면 누군가 2,100원을 계산대 위에 올려놓고 사라진다. 그녀는 디스플러스를 사가는 남자일거라는 확신으로 슈퍼의 오후를 지킨다. 드디어 그와 대면한 수현은 그 남자의 하얗고 가는 손에 반한다.
“그 여자를 보면서 사랑이 어떤 대상 하나, 어떤 일 전부, 그렇게 맹목만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이 되길, 언제나 무엇에든 집중할 수 있는 상태이길 바래지더군요.”
그를 위해 이것저것 챙겨주기 시작하자 동네슈퍼에 갖가지 반찬재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급기야 그의 여자친구를 스토킹해 그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한국무용학원까지 등록한다. 남미정 배우는 수현을 연기하면서 연극을 하게 된 이야기, 사랑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틈틈이 털어 놓는다.
“전 춤을 잘 췄어요. 그 여자를 괴롭히기 위해 그렇게 애를 썼는데, 제가 춤을 잘 추는 거예요. 제가 소질이 있었던 거예요.
즐거웠어요. 취미 - 전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일.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일. 감흥을 느끼며 마음이 당기는 멋. 참 아름다운 말들이죠.”
“그 여자를 보면서 사랑이 어떤 대상 하나, 어떤 일 전부, 그렇게 맹목만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이 되길, 언제나 무엇에든 집중할 수 있는 상태이길 바래지더군요.”
그를 위해 이것저것 챙겨주기 시작하자 동네슈퍼에 갖가지 반찬재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급기야 그의 여자친구를 스토킹해 그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한국무용학원까지 등록한다. 남미정 배우는 수현을 연기하면서 연극을 하게 된 이야기, 사랑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틈틈이 털어 놓는다.
“전 춤을 잘 췄어요. 그 여자를 괴롭히기 위해 그렇게 애를 썼는데, 제가 춤을 잘 추는 거예요. 제가 소질이 있었던 거예요.
즐거웠어요. 취미 - 전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즐기기 위해 하는 일. 아름다운 대상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일. 감흥을 느끼며 마음이 당기는 멋. 참 아름다운 말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