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일생을 바다 위에서 연주한 천재 피아니스트
1900년대 초 아메리카를 향해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여객선 버지니아호! 그 배에는 평생 바다를 항해하며 연주하는 천재 피아니스트가 있다. 그는 배에서 단 한번도 내리지 않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한다. 그의 이름은 노베첸토.

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친구 맥스가 회상하고 있다. 노베첸토는 평생을 배 위에서 살지만, 세상은 그 배를 경유해 갔으며, 그는 그 세상을 상상하며 자신만의 피아노를 연주한다. 88개의 건반으로 평생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며 죽음을 맞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 그의 아름다운 선택은 우리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묻고 있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원작 ‘노베첸토’
‘노베첸토’는 이탈리아 작가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모놀로그 희곡으로, 1998년에 ‘시네마 천국’의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영화음악의 대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 ‘The Legend of 1900’으로 제작되었으며, 국내에는 2002년에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하지만 원작이 이탈리아 희곡 ‘노베첸토’라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모노드라마와 피아노 연주의 살아있는 만남, 환상의 하모니!
모노드라마와 피아노 연주의 살아있는 만남은 한편의 연극과 연주회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하모니로 무대에 펼쳐진다. “노베첸토의 아름다운 음악을 살아있는 연주로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김제민 연출은 모든 음악을 라이브 연주로 구성하였으며, 무대 스피커음향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피아니스트의 손끝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은 배우의 연기로 진행되는 극의 흐름과 템포를 완벽하게 조율하며, 음악과 극이 하나가 되는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한다.

국내 최정상 피아니스트가 전하는 클래식과 재즈의 선율!
지난 초연에서 피아니스트 박종화(서울대 교수)는 극 중 레퍼토리로 라흐마니노프, 모차르트, 무소르그스키, ‘고향의 봄’ 변주곡, 파격적인 즉흥 연주 등으로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2013년 공연에서는 국내 최정상 재즈피아니스트 곽윤찬(나사렛대 교수)이 더블캐스팅 되어, 클래식과 더불어 자유로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재즈의 선율로 새로운 <노베첸토>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두 명의 배우와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빚어내는 다채로운 4인 4색의 조합은 참을 수 없는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단 한 명의 배우가 열연하는 모놀로그
감동적인 노베첸토의 삶, 진한 우정, 현대인들을 위로하는 메시지
배우는 노베첸토의 친구인 ‘맥스’를 연기한다. 맥스는 노베첸토와 주변 인물들로 변신하여 당시 상황을 생동감 있게 이야기 해준다. 노베첸토와 맥스의 로맨틱한 우정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자아내며, 배우와 피아니스트의 완벽한 조화로 완성된다. 지난 초연에서는 감미로운 보이스의 배우 조판수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이건영이 더블캐스팅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