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8년 가을을 풍성하게 장식할 고품격 재즈의 향연!!!
작열하던 태양, 자유로운 함성이 가득 찼던 락 페스티벌 들이 자리했던 소란스러웠던 여름의 끝, 가을을 알리는 9월의 시작에 즈음하여, 초가을 서울 하늘을 따뜻하고 정감 어린 재즈의 선율로 채워 놓을 세계 정상의 재즈 아티스트들이 내한한다.
재즈를 사랑하는 매니아는 물론 많은 음악 팬들에게도 낯 익은 이름인 조지 벤슨, 알 재로, 데이빗 샌본, 스탠리 클락, 마커스 밀러, 빅터 우튼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재즈 계의 가장 영향력 있고 사랑 받는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옐로우엔터테인먼트 주최, ㈜옐로우나인 주관으로 새롭게 기획한 "재즈 마스터즈 시리즈(Jazz Masters Series)"의 일환으로 9월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올림픽 홀에서 열린다.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대가들을 모은 “재즈 마스터즈 시리즈”는 날이 갈수록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국내 재즈 시장과 R&B, 소울 등의 흑인 음악 시장의 질적인 성장을 반영하는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재즈 마스터즈 시리즈”는 단순한 합동 공연의 차원을 넘어 뮤지션들의 개성 있는 개인 세션과 협연자들간의 생동감 있는 즉흥 세션을 통해 주목 받을 것이다.
지난 3월 해리 코닉 주니어의 공연에서도 아티스트로 하여금 예정에 없었던 앵콜과 두 번의 커튼 콜을 받아낸 열정적인 한국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기획된 “재즈 마스터즈 시리즈”는 한국 재즈 공연 계의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즈 마스터즈 시리즈 출연 아티스트 소개
감미로운 발라드에서 흥겨운 훵크까지, 대중적인 재즈의 전도사
* 데이비드 샌본 (David Sanborn)
데이비드 샌본(David Sanborn)은 팝과 락, R&B계의 다양한 뮤지션들의 앨범에서 세션활동을 펼쳐왔다. 반면 개인적인 그의 디스코그라피는 대부분 훵키하며 퓨전적인 재즈 스타일로 현재 컨템포러리 팝 재즈 씬에서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비드 샌본은 독특하게도 소아마비와 호흡 곤란을 치료하는 차원에서 색소폰 연주를 시작했고, 그의 재능을 발견한 부모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프로 뮤지션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았다.
알버트 킹과 같은 시카고의 위대한 뮤지션들과 교류하며 주로 블루스를 연주했고, 폴 버터필드 블루스 밴드의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한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제임스 테일러 같은 록과 팝 뮤지션들과도 세션을 가지면 음악 영역을 넓혀갔는데, 특히 데이빗 보위의 [Young American]에서 들려주었던 알토 색소폰 솔로는 아직도 팝과 재즈가 어우러진 최고의 연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스티비 원더와도 약 2년간 활동하며 [Talking Book]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샌본은 75년 [Take Off]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81년 발표한 [Voyeur]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후 그의 곡 중 가장 파워풀한 넘버로 손꼽히는 ‘Tintin’과 펑키한 스타일의 ‘High Roller’ 등이 수록된 재즈와 록이 결합된 앨범 [A Change of Heart]로 평론가들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인기도 한 몸에 받았다.
88년에는 [Close-Up]에서 다이아나 로스와 마빈 게이의 ‘You Are Everything’을 연주해 찬사를 받았으며 90년대 이후 자신의 온전한 재즈적 역량을 실은 [Another Hand], [Upfront], [Hearsay]등을 발표했다.
30년 가까운 솔로 활동 기간 동안 감미로운 발라드 연주에서부터 흥겨운 훵크(Funk)에 이르기까지, 팝과 재즈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대중적인 재즈 연주를 선보여 온 데이비드 샌본은 진정한 뮤지션 중의 뮤지션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공할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멜로딕한 베이스 라인의 최고봉
* 스탠리 클락 (Stanley Clarke)
1951년, 필라데리피아에서 태어난 스탠리 클락은 인기 작곡가이자 베이시스트로, 60년대 후반 록 음악에 빠진 이후 70년대부터 본격적인 재즈를 연주했다.
퓨전 재즈 피아노계의 거장인 칙 코리아(Chick Corea)와 리턴 투 포레버(Return To Forever) 의 멤버로도 활동한 스탠리 클락의 연주는 기존 모던재즈에서 베이스라는 악기가 리듬섹션이라는 존재로 소리의 한계를 들려주는 주변부에 머물렀던 데 반해, 가공할 파워와 스피드로 멜로딕한 베이스 라인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스탠리 클락은 어쿠스틱과 일렉트릭을 동시에 완벽하게 다뤘던 탁월한 테크니션으로 80년대 조지 듀크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재즈에서 R&B로, 그리고 자신의 솔로 활동을 통해 TV와 영화음악, 뮤직비디오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2년에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Remember The Time’에 참여했으며 영화 ‘로미오 머스트 다이’, ‘포이틱 저스티스’, ‘미네소타 트윈스’, ‘트랜스포터’ 등의 스코어를 작곡, ABC 방송의 TV 시리즈 ‘Pee-wee's Playhouse’의 스코어 제작으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탁월한 프로듀서로 각광받은 그는 나탈리 콜의 [I’m Ready], 로이 부캐넌의 [Loading Zone], 하워드 휴잇의 [I Commit to Love] 등 수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프로듀스했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연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한 스타 플레이어
* 마커스 밀러 (Marcus Miller)
마커스 밀러는 현재 퓨전 재즈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베이시스트이다. 베이스는 물론 클라리넷과 색소폰, 키보드 등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멀티 플레이어일 뿐 아니라 작곡, 편곡과 프로듀스에 이르는 여러 분야에 걸쳐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는 다재 다능한 아티스트이다.
자코 패스토리우스, 스탠리 클락 등으로 이어지는 재즈 베이시스트 계보를 잇는 중요한 아티스트로 꼽히는 마커스 밀러의 연주는 누구보다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역량은 솔로로 활동하면서 연주자, 작·편곡자, 프로듀서 등으로 여실히 증명되어 왔고, 각종 재즈 전문지로부터 최고의 베이시스트로 선정되는 등 실력은 물론이고 인기 면에서도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15세부터 R&B 밴드에서 프로 뮤지션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마커스 밀러는 고교시절에 로니 리스톤 스미스, 레니 화이트 등 GRP 소속의 노장들과 활동하면서 진가를 드러냈다. 81년는 거장 마일즈 데이비스의 눈에 들어 그의 밴드에서 연주 실력을 발휘한 그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명반 [Tutu]에 참여했고, 이 앨범에서 그가 작업에 작곡하거나 편곡한 곡들이 그래미 상을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마커스 밀러는 83년 솔로로 전향하여 데뷔 앨범 [Suddenly]를 발표, 다음 해 [Marcus Miller]를 발표해 거의 대부분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노래 또한 직접 부르기도 했다. 87년에는 자메이카 보이스를 결성해 셀프 타이틀 앨범과 90년 [J-Boys]를 발표해, R&B, 레게, 칼립소 등에도 조예가 깊음을 보여주었다. 이후 발표한 솔로 앨범 [The Sun Don’t Lie], [Tales]를 통해 힙합 등의 요소를 차용한 애시드 재즈를 선보여 각광을 받았다.
데이비드 샌본, 마일스 데이비스, 더 자메이카 보이스(The Jamaica Boys) 등과 함께 음반 작업을 주로 한 마커스 밀러는 에릭 클랩튼(Elic Clapton), 조 샘플(Joe Sample), 데이비드 샌본, 스티브 갯(Steve Gadd)과 함께 전설들(Legends) 라는 밴드 명으로 유럽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또한 2001년 발표한 [M2]로 그래미 최우수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 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감성과 더불어 현락한 테크닉을 선보이는 수퍼 플레이어
* 빅터 우튼 (Victor Wooten)
1964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빅터 우튼은 형제들로부터 베이스 기타 연주를 배웠다. 그는 재즈 베이시스트인 스탠리 클락, 쟈코 패스트리우스 뿐 아니라, 슬랩 베이스의 선구자 레리 그레이험, 최고의 세션 베이시스트로 꼽히는 척 레이니, 펑크 베이시스트 붓시 컬린스, 제임스 제머슨 등으로 부터 다양한 면에서 영향을 받아, 어느 한가지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은 개방적인 취향을 드러내고 있는 뮤지션이다.
빅터 우튼은 다른 악기 없이도 오직 베이스 하나만으로도, 사운드의 빈약함이나 허전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만큼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가공할 만한 베이시스트이다.
베이스를 리듬 악기로서뿐만 아니라 독주악기로도 손색없이 훌륭한 악기라는 걸 보여주는 연주자인 그는 원래 현란한 테크닉의 연주가 특기이고 더불어 곡마다 자신의 감성을 불어 넣는 해석력이 매우 뛰어난 아티스트로 꼽힌다. 미국의 베이스 전문 잡지 ‘Bass Player Magazine’에서 3회 연속 올해의 베이스 연주자로 뽑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