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곡가 거쉬인은 1928년 라벨과 스트라빈스키에게 사사하려고 파리를 방문하여 체류 중에 작곡된 관현악곡이 "An American in Paris"였다. 그 해 12월 뉴욕필하모니의 연주회에서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곡들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로 진 켈리의 영화 인생을 대표하는 작품 중에 하나가 된다.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하지만 연기, 춤, 안무까지 맡았고,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이 진 켈리이기도 하다.

리스 역을 맡은 레슬리 캐론은 진 켈리가 1949년 파리의 샹제리제 발레단에서 직접 스카웃한 배우로 춤솜씨와 요정같은 매력을 보여주어 미국 뮤지컬 영화의 인기 여배우로 자라게 된다.

뮤지컬의 전통적인 형식을 깨고 모던 발레와 재즈풍의 음악, 유명 화가의 무대 세트, 안무, 전체 미술 등이 영상 속에 조화롭게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각본상, 촬영상, 색체미술상, 작곡상, 의상디자인상 등을 수상하였고, 제작자 아서 프리드가 어빙 살버그상을 받았고, 진 켈리는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줄거리

미국 출신의 제리 멀리건은 화가가 되기 위한 수업을 받기 위해 파리에 정착한다. 그에게는 친구이자 이웃인 피아니스트 아담과 프랑스계 캬바레 가수인 앙리가 있다.

제리는 거리의 고마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몽마르뜨 언덕에서 자신의 그림을 팔고 있다. 그러던 중 금발의 예쁜 여인 마일로를 만나게 된다. 그의 작품을 인정하는 그녀의 호의로 그는 그녀와 사귀게 되고 부자인 그녀의 도움으로 파리 문화계의 인사들과 접촉하게 된다. 그러나 향수가게에서 일한다는 것과 리사라는 이름만 아는 비밀스러운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제리는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리사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있었고, 그가 바로 제리의 친구인 앙리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으로 떠난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쌓인다. 한편 마일로는 제리를 위해 전시회를 준비 중이었고, 그의 환심을 사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던 중에 리사의 고백에 상심한 제리가 마일로를 졸라 예술 대학생들의 밤의 축제에 함께 동반한다. 그곳에서 춤을 추고 있는 앙리와 리사를 본 제리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는 바로 리사라고 마일로에게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밤, 그녀를 떠나보낸 제리는 리사와의 환상의 궁전에서 춤을 추기 시작하고, 그 꿈은 현실이 되어 제리에게 리사가 돌아오게 된다.


캐릭터

Jerry Mulligan | 미국인. 화가로 수업을 위해 파리에 정착한다.

Lise Bouvier | 향수 가게의 점원으로 멀리간과 사랑에 빠진다.

Adam Cook | 파리에서 만나 멀리간과 친구가 된 피아니스트.

Henri "Hank" Baurel | 프랑스계 가수. 멀리간과 친구이고, 리사의 약혼자.

Milo Roberts | 금발의 미국인으로 부자이며, 멀리간에게 파리 문화계의 인사들을 소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