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01년 바즈 루어만 감독이 만든 영화로 주세피 베르디 오페라 <La Traviata>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물랑루즈를 무대로 신분의 상승과 성공을 꿈꾸는 아름다운 뮤지컬 가수와 그녀에게 한 눈에 반한 젊은 시인과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이다.

'물랑루즈'는 빨간 풍차라는 뜻으로 19세기 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파리 몽마르뜨에 실존하는 클럽이다. 이 클럽을 배경으로 삼아 실존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19세기 말의 파리의 모습을 담은 세트는 호주에 세웠으며, 엑스트라와 댄서들은 100여명이 넘게 출연하였다. 의상은 루어만 감독의 부인으로 현대 모더니즘을 가미한 의상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줄거리

영국에서 평온한 삶을 버리고 보헤미안의 삶을 찾아 파리의 몽마르드로 온 젊은 시인이자 작가인 크리스티앙이 위층에 세들어 살던 둘루즈와 친구들을 만나 우연한 기회에 지들러가 운영하는 최고의 클럽인 물랑루즈에서 공연을 올릴 작가가 되기 위해 물랑루즈로 찾아가 최고의 무희인 새틴의 협조를 얻기로 한다.

한편, 든든한 스폰서를 얻어 자신의 염원이었던 배우로 성공하고픈 새틴은 자신에게 푹빠져있다는 공작을 고셔서 자신과 클럽의 스폰서로 삼고자 한다.

운명의 장난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새틴을 찾아온 크리스티앙을 공작으로 오해하고 그저 스폰서로 삼을 생각으로 관심있듯이 굴다가 크리스티앙의 시와 노래에 그만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공작의 지원을 받아 공연을 무대에 올리게 된 새틴과 크리스티앙은 서로간의 사랑을 키워가게 된다.

한편 공작은 새틴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에 불타오른다. 자신이 투자하는 대신 새틴을 독점할 수 있게하고 물랑루즈에 대한 권리증을 넘기라고 한다. 지들러는 남작과 계약을 하게 된다.

공연 연습이 시작되고 새틴과 크리스티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들러에게 자신들의 사이를 들키게 되고 지들러는 새틴에게 헤어지라고 하며 탑에서 남작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새틴이 쓰러지는 바람에 공작을 찾아가지 못하고 지들러는 새틴을 대신해서 공작을 찾아가 새틴이 처녀같은 마음으로 남작을 맞이하고 싶다고 했다며 남작을 구슬려 위기를 모면한다.

새틴은 크리스티앙의 사랑은 더욱더 깊어가고 다른 창부가 그사실을 남작에게 말하게 되고, 분노한 남작은 크리스티앙에게 공연의 결말을 바꾸라고 한다. 크리스티앙은 분노하여 그녀가 남작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선언해 버린다. 새틴은 크리스티앙을 위해 남작에게 오늘밤 찾아가겠다는 말을 하고 크리스티앙에게 질투하지 말라며 남작을 찾아가고, 남작은 새틴을 범하려할 때 물랑루즈에 있던 흑인이 새틴을 도와주게 된다.

새틴은 크리스티앙에게 찾아가 공작이 다 알게 되었다며 공연을 하고싶지 않다고 하면서 운다. 크리스티앙은 새틴에게 도망가자고 하며 짐을 싸오라고 말한다. 공작은 지들러에게 새틴을 잡아오라고 하고, 지들러는 도망가려는 새틴에게 공작이 크리스티앙을 죽이려고 하고 있으며, 새틴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새틴을 붙잡는다. 새틴은 그 사실을 듣고 크리스티앙에게 가는 것을 체념하게 된다. 

새틴은 공작에게 돌아가고 크리스티앙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공연연습 중에 난동을 부린다. 새틴은 크리스티앙에게 자신이 죽어가고 있으며 당신만을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그의 품에서 죽어간다.

많은 날이 지나고 크리스티앙은 타자기 앞에 앉아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적어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