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해외 아티스트 교류를 통해 국내 연극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는 (재)국립극단은 2012년 초 중국을 대표하는 국립극단인 중국국가화극원 (National Theatre Company of China) 과의 협약을 통해 합작공연을 올리기로 결정하고 그 첫 작품으로 국가화극원 상임연출가 티엔친신(44세) 연출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2012년 12월 18일부터 2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올려, 국내 관객과 평단에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2013년 11월 8일부터 투어길에 오르는 국립극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0일과 11일 북경의 중국국가화극원 국화극장에서 15일과 16일에는 상해의 이하이 극장에서 전체 한국배우로 구성된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상해에서의 공연은 상해국제공연예술제 (Shanghai International Arts Festival)의 공식초청작으로서, 수많은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한국 연극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다.
국립극단은 새로운 배우들의 영입과 무대 디자인의 보강으로 만반의 준비에 여념이 없다. 대중문화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류의 공연예술로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줄거리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격렬했던 1968년, 그 중에서도 혁명에 가장 열광적이었던 베로나 시.
노동자 계급을 대표하는 공련파와 군인들의 자손인 전사파로 나뉘어진 홍위병들의 갈등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군부대 안에 살고 있는 전사파의 핵심 세력 주 사단장의 딸 줄리엣은 우연히 공련파의 우두머리 로미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데올로기의 격전 속에서 중심에 선 두 어린 연인의 사랑은 불멸을 향해 달려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