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지낸 휴 울프가 2011, 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대에 섭니다. 메인 프로그램은 니체의 사상과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입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2001 스페
이스 오디세이’에 쓰인 도입부가 유독 낯이 익지만 관념적 표제로 관현악 표현의 온갖 지평을 실험하는 이후 8개 장(章)을 잊고 넘어가선 안 될 일입니다. ‘현악기 같은 유연한 표현력’으로 알려진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는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을 협연합니다. 콘서트 첫 곡으로는 3세기 전 관현악 정신의 정수인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4번>이 대조의 묘미를 제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