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3년 6월 파주 헤이리 예맥아트홀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2013년 12월 재공연을 갖게 되었다.
도시를 점령한 괴물을 피해 창고에 숨어든 세 명의 인물을 통해 인간이 원초적으로 갖고 있는 욕망과 두려움을 유머러스하게 드러내고 있다.
고독한 무대에 갇힌 야생마와 그 무대에서 일탈을 꿈꾸는 벙어리,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태리.
이 작품은 고독한 연극인의 슬픈 자화상이자 진보와 도전에 서툰 우리의 일기이기도 하다.

줄거리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들이 나타난다. 괴물은 점점 늘어나 도시를 점령한다.
연극배우 야생마는 괴물을 피해 대형마트 창고 안에서 혼자 살고 있다.
어느날 작가 벙어리가 이 창고에 찾아오고,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간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이 창고에 이태리라는 여자가 찾아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