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The Pirate Queen>은 알랜 부브릴과 클로드-미셸 쇤베르크가 최초로 미국출신 관계자들과 함께 작업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17세기 아일랜드의 해적 두목인 그레이스 오말리의 삶과 모험을 그리고 있는데, 그는 영국의 게일 아일랜드 정복에 최후까지 항거한 집단의 리더 중 한 명이었다.

2005년, '플레이빌'지에 이 공연이 시카고에서 초연될 예정이며 콤 윌킨슨이 주연을 맡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실렸다. 하지만 확정 캐스팅 발표에서는 그 이름이 빠졌다.

시카고에서의 공연 막바지에, 미스사이공의 공동 작사가였던 리차드 몰트비 주니어가 크리에이티브 팀에 합류하여 알랜 부브릴과 함께 대본과 작사를 맡아 브로드웨이 재상연의 오프닝을 준비하였다. 그라시엘라 다니엘 또한 이 작품의 무대화에 함께 하였다.

시카고 초연 이후, 2007년 3월~6월의 기간동안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되었으며, 엘리자베스 I세 여왕을 연기했던 린다 발고드는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 후보로 오르기도 하였다. 하지만 작품은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관객동원에도 부진하였다.

줄거리

ACT 1
배의 타륜 앞에 선 여인, 그레이스 오말리의 실루엣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그녀의 어린시절의 친구인 티어난이 등장하자 그녀는 숨었다가 검투를 하던 중 키스한다.

뮤지컬은 클루 베이에서 덥다라 오말리(해적 여왕) 선장의 새로운 배 "파이럿 퀸(The Pirate Queen)"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앞서 등장했던 그레이스는 이 선장의 딸이며, 파이럿 퀸 호의 처녀항해에 포함시켜 달라고 조르지만 거부당한다. 그녀는 티어난에게 그 시대의 여자들이 당하는 속박에 대해 토로한다. 여자가 배에 타는 것을 불길하게 여기던 시대였지만, 결국 그레이스는 소년으로 변장하여 선원들 사이에 섞여 배에 오르고, 항해중 재난이 닥칠 때 마다 기지를 발휘하여 이 배의 선원으로 인정받아 간다.

배에 머무를 수 있다는 기쁨에 들뜬 한편, 그레이스는 티어난과 결혼을 약속한다("Here on this Night"). 오말리 일당은 바다에서 해적질을 하며 영국군함에도 저항한다("Battle at Sea"). 이 과정에서 그레이스는 혼자서 아버지의 목숨을 구하고 영국군함장을 죽이는 등 용맹한 리더의 면모를 보여 덥다라로부터 파이럿 퀸 호의 선장으로 선택되기에 이른다. 그라니아(그레이스 오말리)는 명성을 얻고 조국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수호자로 경외를 받게 된다. 한편, 영국의 엘리자베스 I세 여왕과 그의 동반자 리차드 빙햄 경이 이 강적의 등장 소식을 접하고 고민하게 된다. 스스로를 영국 뿐 아니라 아일랜드의 여왕이라 여기고 여성 중에는 라이벌이 없다고 생각했던 엘리자베스 여왕은 그레이스 오말리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다(Rah-Rah, Tip-Top).

아일랜드에 대한 영국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저항세력이었던 오플래허티 일당과 오말리 일당은 연합하여 대항하기로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레이스는 티어난과 사랑하는 사이이지만 세력간 연합을 위해 오플래허티의 후계자인 도날 오플래허티와 결혼을 해야하는 처지가 된다. 티어난은 이 소식에 상심하고, 그레이스 역시 저항의 목적이었던 모든 것, 즉 티어난과 바다 모두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절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조국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 결혼을 받아들이고(The Choice is Mine) 도날과 부부가 된다(The Wedding). 이 때, 티어난은 그레이스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독백하며, 언제나 그녀의 수호자가 될 것을 맹세한다(I'll Be There).

도날은 자신이 소심하고 비열한 건달이며(Boys'll Be Boys) 그라니아와의 결혼은 갑작스레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을 밝힌다. 결혼생활이 1년쯤 되었을 때, 영군군이 록플릿 지역을 공격해오고, 이 때 이 곳에서 생활하던 오플래허티 세력의 남자들은 벨클레어에서의 전투를 위해 현자에 없었다(Trouble at Rockfleet). 그레이스가 이끄는 이 부족의 여인들은 영구군을 유혹하고 죽여버린다. 한편, 클루 베이에서 역시 영국군의 공격을 받아 덥다라도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되고, 그라니아와 도날을 포함하는 무리는 그가 죽기전에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A Day Beyond Belclare).

그 사이, 빙햄 경은 패전의 불명예를 안고 영국으로 돌아온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그에게 후계자를 낳게 해달라며, 아일랜드를 정복하는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알리고, 빙햄은 그레이스 오말리 일당을 한번에 제거하기로 결심한다(Go Serve Your Queen). 죽음을 맞게된 덥다라는 그레이스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자신의 후계자로 선언한다. 그레이스는 오말리 세력을 위한 자신의 새로운 임무를 받아들여 지휘관이 된다(Sail to the Stars).

ACT 2
영국과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레이스는 아들 이완을 낳는다(It's a Boy). 도날은 어느 중요한 전투에서 비겁한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레이스는 브레온 법(Brehon Law)의 전통에 따라 그를 공개적으로 추방시키고 그들의 결혼을 끝내는 중요한 고비를 맞는다(I Dismiss You). 이후 티어난과 그레이스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재결합한다(If I Said I Loved You). 권력을 잃고 수치스런 일을 당한 도날은 오말리 세력과 아일랜드를 배신하고 영국의 빙햄 경과 결탁한다. 클루 베이는 이완의 세례일에 침략을 당하고(The Christening and Let a Father Stand By His Son), 그레이스는 체포된다. 이 난투 중 티어난은 도날을 죽이고 이완과 탈출한다.

7년 후. 그레이스는 감옥에 있고 아일랜드의 족장들은 우두머리자리를 영국에 내 준 상태이다. 여전히 그레이스를 사랑하는 티어난은 영국에 자신의 자유와 그레이스를 맞교환하자는 협상을 제의한다(Surrender). 엘리자베스 여왕은 티어난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감옥에 갇힌 그레이스의 모습에 권력을 쥔 여성이자 싸움터에 던져진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켜본다. 두 여자는 모두 사랑에 빠진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임을 깨닫는다(She Who Has All). 티어난이 그레이스 대신 감옥에 들어가고 그녀는 자유의 몸이 되어 아들을 돌보게 된다. 아들과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그레이스는 자신이 없는 동안 황폐하고 궁핍해진 아일랜드 땅과 국민들을 보고 분노한다(Lament).

그레이스는 스스로 운명을 택하고(The Sea of Life)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맞서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간다. 관객들에게는 흥분되는 장면이 될, 군림하는 여왕과 왕관을 내려놓은 또 다른 강인한 여인은 서로를 마주한채(Woman to Woman) 그들 조국의 열망에는 들리지 않을 개인적인 대화를 나눈다(Behind the Screen). 이는 예상치 못한 정전을 이끌어 내고 클루 베이는 악명높은 영국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티어난 또한 자유를 얻게 되고 빙햄 경은 여왕의 총애를 잃게 된다(Grace's Exit). 그레이스와 티어난은 마침내 다시 만나고, 전쟁이나 동맹 등의 방해없이 사랑의 서약을 하며, 아일랜드의 오랜 평화를 기도하며 극은 끝이 난다(Finale).

캐릭터

Grania(Grace O'Malley) | 해적 덥다라 오말리 선장의 딸. 여해적.

Queen Elizabeth I | 영국의 여왕.

Tiernan | 그레이스를 사랑하는 해적 중에 한 사람으로 그레이스의 수호자가 된다.

Donal | 오플래허티 파의 아들, 그레이스와 정약결혼하게 된다.

Dubhdara | 덥다라 오말리 해적 선장

Bingham | 영국의 장군이며, 경의 칭호를 갖고 있으며, 엘리자베스여왕의 총예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