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춤꾼 이애주
다섯 살에 첫 발짝을 떼고,
1969년 벽사의 문하에서 법무를 사사한다.

1987년 광장으로 맨발로 나아간 <바람맞이 춤>
숭고한 존엄을 위해 펼친 ‘神命’이었다.

1999~2012년까지의 열 두 해
맨발로 <우리땅 터벌림>을 펼쳤다.
광개토태왕릉비에서 단동철교를 건너 참성단까지
국토의 신령한 곳에 발자국을 놓으며
하늘과 땅과 물과 바람과 춤췄다.

2014년 다시 판에 나선다.
天命之謂性
「중용(中庸)」의 첫 구절 첫 글자를 빌어
천명(天命)이라 이름 한다.

본래 그 자리에 여여하게 있는 근원을 향해
떠나는 춤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