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3일간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캐서린 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미아 정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피터 비스펠베이 베토벤 첼로 소나타
2014년 2월, 단 3일간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가 펼쳐진다. 17, 20, 21일 3일에 걸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단 3일 동안 베토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소나타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연주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이자 정경화, 강효와 함께 줄리어드 바이올린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캐서린 조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뉴욕타임즈가 ‘눈부신 기교와 비범치 않은 통찰력’이라 극찬한 커티스 음대 교수 미아 정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세계 정상의 첼리스트이자 두 번의 베토벤 소나타 음반 모두 화제를 몰고 왔던 피터 비스펠베이가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베토벤은 총 55 곡의 소나타를 작곡했고, 이들은 기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소나타 형식이 지닌 표현 가능성의 극한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 음악의 신약성서라 불리며, 바이올린 소나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동격의 2중주로 만든 작품으로 바이올린의 특성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통주저음을 담당하던 보조적 역할의 첼로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통하여 독주 악기로 격상되었다.
베토벤의 전 생애에 걸쳐 작곡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소나타를 감상하는 이번 공연은 베토벤 음악 인생 전체를 조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1. 단 3일. 오직 베토벤 소나타
베토벤은 한 사람의 음악가로서나 음악사에 남긴 작품만 생각하더라도, 전무 후무의 대 음악가였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남긴 공적 중 하나로 소나타 형식의 완성을 꼽을 수 있는데, 그는 총 55 곡의 소나타를 작곡했고, 이들은 기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소나타 형식이 지닌 표현 가능성의 극한을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토벤의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구약성서라고 불리는 J.S.바흐의 평균율 피아노곡집에 대하여, 피아노음악의 신약성서로 불리고 있다. 10개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동격의 2중주로 만든 작품으로 바이올린의 특성을 극대화하였다. 첼로 소나타는 베토벤 이전 시기에 통주저음을 담당하던 보조적 역할의 첼로를 독주 악기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소나타를 3일 동안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의 전 생애에 걸쳐 작곡된 이 곡들을 감상하는 것은 그의 음악 인생 전체를 조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2. 학구적인, 그리고 매우 전문적인
이번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에 투입된 연주자들은 ‘학구적’이요, ‘전문적’이라 표현할 수 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할 캐서린 조는 정경화, 강효와 함께 미국 최고 명문 음대인 줄리어드의 한국계 교수이다.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수상했고, 몬트리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고전음악에 특히 큰 애착과 강점을 드러내는 그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으로 미국과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였다. 이번에 함께하는 로버트 맥도날드 역시 줄리어드 교수로 아이작 스턴, 미도리 등의 반주자로 이름을 날렸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할 미아 정은 커티스 음대 교수로 하버드, 예일, 줄리어드를 졸업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뉴욕타임즈가 ‘눈부신 기교와 비범치 않은 통찰력’이라고 극찬했듯이 이론과 연주를 겸비한 흔치 않은 연주자이다. 2008년 연주와 강의가 결합된 베토벤 소나타 연주 DVD를 발매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연주할 피터 비스펠베이는 두말할 것 없이 세계 최정상의 첼리스트이다. 그는 이미 1992년과 2005, 두 번에 걸쳐 베토벤 첼로 소나타를 녹음하였고, 이 중 2005년 음반은 뉴욕 타임즈 선정 ‘올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음반’으로 선정되었다. 링컨센터에서 있었던 비스펠베이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공연에서 뉴욕 타임즈는 ‘작은 몸짓 하나하나 그의 깊은 통찰력에서 나왔다’고 그의 깊이 있는 연주를 극찬했다.